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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이네78

Maga Zoltan 헝가리 신년 음악회. 1월 1일 저녁 7시. 헝가리 바이올리니스트 마거 졸탄 신년 음악회에 초대를 받아 다녀왔다. 일찍 도착했음에도 주차장 들어가는데 밀리고, 스타디움 입장도 어렵고, 어찌나 줄이 길던지....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헉!!! 진짜 진짜 크다. 딸들 어렸을 적 이곳에서 디즈니 아이스쇼를 봤었는데. 13,000석 규모의 이 스타디움을 다 채운다니 그저 놀랍다. 좌석마다 작은 쇼핑백이 있고 안에는 작은 와인과 플라스틱 잔, 그리고 마거 졸탄의 CD와 마거 졸탄의 연주활동이 실린 신문이 들어 있었다. 1부 순서 마지막에 이 와인으로 축배를 했다. 신년맞이. 공연 곧 시작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정말 13,000석이 다 찼다...... 와우~~~ 첫 순서가 의외로 헝가리 .. 2014. 1. 3.
부다페스트 바찌 거리에 크리스마스 장이 섰다. 12월 1일이면 부다페스트 곳곳에, 아니 헝가리 전국 구석구석에 크리스마스 장이 선다. 24일 까지 장사를 하고 25일은 모두 문을 닫고 크리스마스를 즐긴 뒤 정말 한순간에 다 철수를 한다. 어찌나 순식간에 철수를 하는지 꿈인가.... 싶을 만큼 순식간에 사라지는 장. 딸들이랑 예배후 구경을 갔다. 핑크 좋아할 나이지요. 음..... 저런저런.....그래도 크리스마스니까.... 다들 신기해서 쳐다보고 아래서 보고 만져보고. 진짠가? 아닌가? 내가 좋아하는 뱅쇼. 우리도 먹어 보기로..... 근데.... 양이 많아 일단 하나만. 헝가리 전통적인 ...서민적인 그릇이랄까? 작은 녀석 왈. 우리집 지하에도 있는데. 그치 엄마. 아래서 봤는데. 네. 지하에 여러개있지요. 모형 손이 나와서 고른 물건을 받아가고 .. 2013. 12. 17.
헝가리 혁명 기념일에 찾은 머르깃 섬 10월 23일은 1956년에 헝가리가 소련에 대항하여 민중봉기가 일어났지만 2주 만에 무력 진압으로 실패한 혁명기념일이다. 단 2주 만에 엄청난 인명이 살상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10월 23일이 되면 곳곳에서 시위를 하고 경찰의 호위아래 데모를 한다. 또 그때 죽은 사람들을 찾아 꽃을 놓고 기념을 한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퍼온 사진들이다. 1956년 10월 23일 민중봉기가 일어났던 때의 사진들. 저 때 잘린 동상의 아랫부분이 지금도 조각공원에 있다. 발목까지만. 헝가리 국기가 45년 전까지는 저랬단다. 그러다 49년이후 소련에 의해 국기가 바뀌었다고. 독립을 원한 헝가리 국민들은 국기 안의 소련의 상징인 원안의 망치와 별을 잘라버리고 23일 시위를 했다. 그래서 지금도 국회의사당 앞에는 구멍 뚫린 .. 2013. 10. 26.
헝가리 부다페스트 와인 축제 예배드리고 집에 와 점심을 먹다가 카카오 스토리를 보니 어? 와인축제? 맞다. 이때 쯤에 항상 부다성에서 와인축제를 하는데.... 오늘이구나.... 서둘러 설겆이를 하고 조카랑 집을 나섰다. 와인축제를 보러. 부다성에 도착을 하니 오후 3시쯤. 주차도 자유스럽고 입장료도 받지 않던 그때는 저녁이면 이곳에 와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그렇게 산책하던 곳이었다. 그때 왜 입장료를 받지 않을까.... 했는데 입장료를 받게 되고 관광객이 많아지자 우린 손님오실 때 외에는 올라오는 일이 없어진 부다성. 저 로마 유적지위에서 젊은 남녀들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종종 보았었는데.... 유적지 안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곳, 부다성이다. 게다가 개님까지. 저 하얀건물은 헝가리 대통령집무실이다. 이리 시끄러워.. 2013.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