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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헝가리여행

헝가리 부다페스트 와인 축제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3. 9. 16.

예배드리고 집에 와 점심을 먹다가 카카오 스토리를 보니 

어? 와인축제? 맞다.

이때 쯤에 항상 부다성에서 와인축제를 하는데....

오늘이구나....

서둘러 설겆이를 하고 조카랑 집을 나섰다.

와인축제를 보러.

부다성에 도착을 하니 오후 3시쯤.

주차도 자유스럽고 입장료도 받지 않던 그때는

저녁이면 이곳에 와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그렇게 산책하던 곳이었다.

그때 왜 입장료를 받지 않을까.... 했는데

입장료를 받게 되고 관광객이 많아지자

우린 손님오실 때 외에는 올라오는 일이 없어진 부다성.

저 로마 유적지위에서 젊은 남녀들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종종 보았었는데....

유적지 안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곳,

부다성이다.

게다가 개님까지.

저 하얀건물은 헝가리 대통령집무실이다.

이리 시끄러워서야 어디 일을 잘하실 수 있으려나...

여기서 우리도 표를 샀다.

1인에 2800포린트(14,000원).표 2장을 사니

와인잔 2개와 와인잔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를 준다.

우리도 와인잔을 목에 걸고 드디어 입장~~~

저 하얀 지붕들이 이동식 화장실이다.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으니 저 정도는 되어야 할 듯....

안으로 들어서니.....

궁금해진다.

어떤 쇼를 하셨을까...?

와인축제에 참여한 도시마다 자기 도시를 설명하고

전통을 보여주는 행사들을 한다.

각 부스마다 어느 지방의 어떤 와인인지를 소개하고

한잔씩 사 먹을 수가 있다.

이곳은 와인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파는 곳.

아이리스를 촬영했던 부다성 안으로 들어가니 본격적인 와인부스들.

그런데.... 알 수가 없다.

어떤 와인이 좋은지, 나한테 맞는지... 그냥 구경만.

저 망토입은 할아버지에게 물어볼까?

헝가리 와인 쇼물리에이신듯.
1500원에 화이트와인 한잔 사서 홀짝홀짝 마시며 구경 중.
이곳에서 인터뷰를 하기에 우리도 가서 샴페인 한잔.

그런데 무료라고. 선전기간이라서.

어느 지방에서 왔는지 물어볼걸..... 이쁘다.이쁘다.

전통의상을 입은 아가씨들과 총각들.

아마도 전통춤을 추었나 보다.

할머님들이 공연을 하셨나 보다.

소시지 사러 줄을 섰는데 할머님들이 노래를 부르신다.

난 알아들을 수 없지만 아마도 와인을 만들 때 부르시는

노래가 아닐까.... 추측.

꼭 우리네 감자전 같이다.

간장양념이 있다면 하나 먹어 보련만....

요 꼴바스에 빵하나 사서 맛보기로....

어찌나 짠지..... 오우~~~~오우~~~~

우리 조카 연예인 삘이 팍팍 나시고. 뒤쪽에 앉은 연예인 팀과

심지호 씨보다 더 멋진 듯.

두 분만 사진 찍고 싶다 했는데... 같이 찍게 되었다.

MBC촬영을 온 팀과 심지호 씨. 우연히 만나 사진까지...

딸들에게 보여줘야지... 근데....

내가 너무 작다..... 이렇게 키가 클 줄이야.....

나중에 방송하면 봐야겠다.

부다페스트 와인 축제랑 헝가리 이곳저곳을

멋지게 소개한다 하니.
아래로도 통하지만 그냥 위로 올라와서 다시 앞쪽으로 내려갔다.
우리가 내려갔을 때 공연 중이었다.

어느 지방의 춤인지는 모르겠지만... 경쾌하고 신나는 춤이다.
집에 가려 나오다 보니.... 그렇구나... 어쩐지....

화이트 와인을 마시고 다시 레드 와인을 마시려 할 때

잔을 씻어야 하나..?

잠시 고민했었다.

이곳에서 마신 잔을 주면 깨끗이 씻은 새 잔을 교환해 준다.

우리도 사용한 잔을 이곳에 주고 새잔을 받아서 집으로 출발.

대통령궁을 지키던 군인들도 퇴근을 하나보다.

마챠시 성당을 사진 찍다가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

바로 이 국장이다.
전에는 정말 못 봤었는데....

아니 내가 있는데도 몰랐던 건가?

아니면 최근에 저곳에 놓았나? 

새삼스럽고 이상타.

마챠시 성당을 그렇게 많이 올라와서 사진 찍고 보여주고... 했었는데

오늘 내 눈에 들어온 것이 말이다. 
시커멓고 우중충하던 삼위일체상도 언제 저리 깨끗하고 깔끔해졌는지....

이쁘다.

가끔 출퇴근 때 만나는 마차다.
이 마차를 타고 도시 한복판을 느긋하게 개의치 않고

의연하게 출퇴근하시는 분.

오늘 부다성에서 만났다.

근무 중이신 할머니.

도로에서 만나면 따라갈 수도 없고

추월하자니 말이 놀랄까 봐 신경 쓰이고 그랬는데....

여기서 만나니 왠지 반갑다.

내년에는 미리 알면 아이들이랑 남편이랑 함께 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