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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여행

3월의 헝가리 벌러톤 호수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3. 3. 4.

주일 예배 드리고 벌러톤으로 출발을 했다.

출장으로 방문하신 손님을 모시고.

겨울의 벌러톤은 사람을 보기 힘든  빈 도시인데.....

3월이니까 좀 괜찮지.... 싶어서.....

온도는 10도지만 차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뜻해서 나른하니 기분 좋은 졸음이 

오려는 듯....

봄방학이라서 내일 출근이 없어 맘 편하게 따라나선 길이다.

 

벌러톤에 들어서서 배를 타고 건너편 티하니로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중.

그냥 차로 드라이브하면서 벌러톤 호수를 한 바퀴 돌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대부분 배에 차를 싣고 건너편 티하니로 넘어가서 다시 부다페스트로 돌아오곤 한다.

벌러톤 끝쪽에 히비즈라는 천연자연 호수온천이 있어 몇 번 가보기는 했지만 좀 멀다.

오늘도 그냥 벌러톤 호수 입구 쪽에서 건너가기로.....

이리 보면 바다를 보는 듯.

하지만 바다가 아니라 호수라서 짠내가 없다.

 

 

20여분 기다리니 배가 도착을 하고.

3월이라 손님이 없어서 배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었다.

 

여름이면 밀려드는 손님으로 한참을 기다려야 하지만

너무나 한가로워서 좋은 날.

 

사람 많아 몸살을 앓는 여름의 벌러톤이 아니고 휴식 중인 3월의 벌러톤이

편안해 보이고 한가로워 참 좋다.

 

 

 

 

 

 

달랑 4대만 싣고 가는 배.

 

메아리 언덕에 차를 세우고.

 

아이리스 1을 촬영한 티하니 성당.

 

 

헝가리의 소중한 역사 유적지이고

아름다운 전설이 있는 티하니 성당과 메아리 언덕.

전설은 헝가리어 할 때 배웠었는데.... 가물가물.....

 

역시나 예상대로 모든 가게 문들이 닫혀있고.

 

이곳을 방문할 때면 식사하던 레스토랑도 문을 닫았고,

아무래도 이곳에서 식사하기는 힘들듯.....

 

 

 

 

 

 

 

 

 

 

 

 

벌러톤은 겨울에는 빈 도시이다.

사람이 없다.

그래도 3월이라고 몇 곳 문을 열기는 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벌러톤 퓨레드와 얼마디도 돌아보았는데

호텔 몇 곳과기념품가게 몇 곳만 열은 상태.

돌다가 문을 연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부다페스트로 돌아오니 저녁 8시.

한겨울은 너무 썰렁하고, 딱 이때가 좋구나.

벌러톤은. 평화롭고 평안해 보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