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헝가리생활84

이날치(LEENALCHI)가 헝가리에 왔다. 카톡이 왔다. 지인한테서. 이날치 공연이 있는데 표를 예매했다고 혹시 이날치 공연 좋아하느냐고. 바로 예약을 했다. 일단 2장. 남편이랑 가면 아들은 딸이랑 놀라 하고, 남편이 못 가면 아들이랑 가려고. 근디... 장소를 모른다. 그래서 도움을 받았다. 수요일 오후 중국집에서 만나 같이 저녁을 먹고 출발. 새로 지었나 보다. 처음 본다. 영웅광장 스케이트장 옆 시민 공연에 이런 공연장이 있었다니... 몰랐다. 그동안 계속 공사 중이어서 그러려니 했더니만 주차장, 박물관... 그리고 이 MAGYAR ZENE HAZA를 지었네. 멋지다. 헝가리 사람들도 처음이라며 신기해한다. 줄 서 있는데 울 아들 저곳에 올라가 보고 싶단다. 안 된다고... 곧 들어가야 한다고... 헐~~~ 스탠딩콘서트네. 난 처음에 실외.. 2022. 9. 26.
삼일절 아침 3월 1일 삼일절 태극기를 걸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6년의 삼일절에 내 기억에 중1 때 빼고는 삼일절 행사장에서 교복입고 삼일절 노래를 불렀었다.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 날은 우리의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은 다시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 요즘 아니 오늘도 이 삼일절 노래가 TV나 라디오, 학교... 어디선가 부르고 들려지려나? 요즘은 듣기 어려우려나? 태극기 걸면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3월 1일 아침 일찍 교복 챙겨 입고 버스 타고 삼일절 행사장(보통 세종 문화회관이나 시민회관이었다)으로 갈 때마다 툴툴거렸었다. 다들 노는데 늦잠도 못 자고 어째 매번 우리 학교가 차출되서는 이 고.. 2022. 3. 1.
올 해는 눈이 많이 오려나 보다... 아들 학교로 갈 때는 비가 왔었는데.... 학교에 도착하니 눈이 되고, 하겸이 첼로 레슨 받고 집에 올 때는 눈이 쌓였다. 비 안오면 40분? 비가 오니 한 시간이 훌쩍 넘네. 울 아들 학교까지. 아들 첼로 레슨 받고 뱃가죽이 등에 붙어 배가 고파 현기증이 나지만 어쩌겠나.... 저 눈은 다 쓸어야 하니. 눈 쓸다 보면 땀이 나고 손도 안 시렵다. 그만큼 힘들다. 눈 쓸고 소금 왕창 뿌리면 끝~~~~ 그런데 아침에 나가보니 담장 옆 길은 괜찮은데 우리 집 계단은 눈에 쌓여서는.... 지붕에서 떨어진 눈까지 쌓여서. 아침부터 또 눈 치우고. 야!!! 태산!!!! 엄마 넘어져. 천천히 가. 어제저녁에는 늦은 데다가 눈치 우느라 산책을 못했더니만 아침에 나가자마자 뛰는 이노므자슥. 에미는 나이 들어 넘어지면 .. 2021. 12. 10.
Érdi Piac에 갔다 왔어요. 이르드에 장이 선다고 광고를 볼 때마다 가고 싶었는데 항상 일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마침 시간이 되어서 갔다. 이르드에 산지 20년이 되는데... 세상에... 처음 갔다는. 난 이런 광고가 있으면 장이 서는 줄 알았었다. 오늘 까지.... 그런데 가서 물어보니 아니다. 매주 토요일 마다 장이 열리고 있단다. 40년 가까이 된 장이라고.... 세상에.... 몰랐네.... 이제 토요일 시간 되면 장 보러 오기로 했다. ÉRDI BIO PIAC로. 오래전부터 하는 말이 있다. 중국 물건이 없다면 가난한 헝가리 사람들과 집시들은 입고 신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티셔츠 2장에 만원이면 정말 싼 거다. 울 아들 소리 나는 총에 꽂혔다. 번쩍번쩍 불이 나는 레이저 총 3천 포린트에 득템하고 엄청 좋단다. 허락받고 .. 2019.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