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엔나 부활절 장 구경을 다녀왔다. 3월 15일은 1848년 헝가리 혁명 기념일이다. 헝가리만 노니까 비엔나에 놀러 가자 했다. 큰 딸이 검색을 해 보더니 비엔나에 부활절 장이 마침 오픈한다고 해서.... 겸사겸사 놀러 가자고 나섰다. 날도 좋고... 아직 유채꽃은 피지 않아 노란 들판은 못 봤지만 그래도 좋았다. 오스트리아 쪽에서 차선 하나만 열어 놓아서 줄이 길고 길었다. 헝가리 연휴인거 다 알면서.... 이번 1848년 혁명 기념일은 헝가리가 합스브룩 왕가에 반기를 들면서 헝가리 독립을 요구한 혁명이다. 물론... 성공하지 못했지만. 우린 오래오래 기다려야 했다.... 보통은 차선 두 개를 열어 놨었는데.... 바람골에 설치한 바람개비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은 느낌. 허허벌판에는 태양열 판들이 줄지어 끝없이 설치되어 있고. 우리 집.. 더보기 볼프강제 안개 속에서 츠뵐퍼호른 케이블 카 타기. 아침에 St.Gilgen 에서 배를 타고 St.Wolfgang으로 갔다. 원래는 샤프베르크 산악열차를 타려고 했는데 벌써 마감을 했단다. 타려면 내년 봄에나 가능하고, 그래서 zwolferhorn에서 케이블 카를 탔다. 아래는 안개가 자욱했는데 케이블 카를 타고 산으로 올라가니 안개가 걷히고 아래의 마을들과 볼프강 호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침에 배를 탔을 때는 어찌나 안개가 짙은지 앞이 안 보였었다. 하겸이랑 나랑 왕복 배 값이 26.40유로. 케이블 카도 하겸이랑 나랑 왕복 42유로. 케이블 카니까. 점점 산으로 올라갈수록 안개가 걷히고 마을이 보이고, 호수가 보이고.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우리도 사진 한 장 남겼다. 햇볕이 너무 좋아 아저씨들 해바라기들 하시고. 울 아들도 힘들다며 쉬고. 걸어서 올라.. 더보기 비엔나의 놀이동산 Prater 목요일부터 연휴다. 매일 집에 있기도 그렇고 해서 비엔나에 있는 놀이동산 프라터에 다녀왔다. 전에 작은 딸이 재밌다고 하겸이랑 다녀오라 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다녀왔다. 240여Km를 달려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도 놀이동산이 있었다. 비담 파크. 그런데... 없어졌다. 꼴랑 하나 있던. 그것도 작은 놀이동산이 있었는데.... 그래서 비엔나까지 달려 달려갔다. 아들을 위해 서리. 하겸아, 내일 놀이동산에 가자. 했더니만, 하겸이 놀이동산 알아. 동물들 봤지? 한다. 거긴 동물원이고 내일 가는 곳은 놀이동산이야. 그리고 태어나 처음 가본 우리 아들. 너무너무 좋았단다. 또 가고 싶단다. 한 번도 안 타봤던 기차도 탔다. 일단 놀이동산 한 바퀴 돌면서 하겸이가 탈 수 있는 놀이기구를 확인할 겸. 우리 둘.. 더보기 바람 쐬러... 비엔나로 추수감사 연휴였다. 국제학교만.... 그러니까.... 헝가리는 평일이고 학교도 가는데 우리만 놀기에. 하루 아이들하고 비엔나를 다녀왔다. 그냥.... 바람쐬러. 답답해서. 속이 꽉 막힌 듯 답답해서 특별한 일도 없는데 그냥 갔다. 커피나... 한잔.... 하면서 허파에 찬바람이나 넣자... 하고. 내비게이션 진짜 좋다. 전에는 지도 보면서 여러 번 물어보며... 그리 다녔었는데. 참.... 오스트리아는 좋겠다. 조상 한분 잘 두어서는 지금까지 저리 후손들이 먹고 사니 말이다. 걸을 수가 없다. 모차르트 콘서트가 있다며 표를 사란다. 어찌나 많은지..... 표를 사라는 사람들도, 콘서트도. 우리나라는 없나? 오스트리아는 자연과 모차르트로 먹고사는 나라 같다. 오늘따라 유모차가 많이 눈에 띈다. 춥지 않으려.. 더보기 VILLACH에 있는 작은 올드 카 박물관. 계속 비가 오기에 국립공원을 산책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48km 지점에 있다는 올드카 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작은 시골 마을에 도착을 하니 비가 그쳤다. 그런데..... 11월부터는 오전 10~12시. 그리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만 연다고. 1시에 도착한 우린 2시까지 한 시간이 남아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올드카 박물관 바로 앞에 있어서 들어 간 식당. 너무 맘에 들어 하나 가져가고 싶었던 요것. 어찌나 무거운지 두 손으로도 들기 힘들었다. 어렸을 적 세숫대야 생각이 나는 너무나 멋진 이것. 주인에게 물어보니 20년 전에 하나에 100유로를 주고 직접 디자인해서 만든 것이란다. 주인 할아버지께서 음식을 서빙하실 때 보니 손을 많이 떠셨었다. 연세 때문인 듯했는데 하은이는 이 무거운 것을 들었다 놨.. 더보기 VILLACH에 있는 원숭이 공원 10월 31일까지만 한다 해서 포기했었는데 우연히 주말 그러니까 11월 4일까지 한다 해서 서둘러 갔던 #원숭이_공원. 혹시나.... 했는데 정말 영업을 하고 있었다. 다들 모여서 시간이 되어 들어가니 주의 사항이 저리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원숭이 눈을 마주 보지 말것. 원숭이를 만지지 말 것. 길가에 있는 나무기둥에 앉지 말 것- 원숭이가 오줌을 많이 싸기에. 바나나 같은 음식을 주지 말 것. 담배를 피우지 말 것........ 안내하시는 아저씨는 독일어로만 하신다. 원숭이들은 사람들이 익숙한지 아무렇지 않게 저리 사람들 뒤에, 옆에 앉고 지나간다. 오히려 우리가 적응이 안 되어 깜짝깜짝 놀란다. 똑똑하게 손을 이용해서 귤을 찾아서 먹는 원숭이들. 이야기를 듣는 중간에도 저리 원숭이들이 아무렇지 .. 더보기 오스트리아 국경 시골마을 VILLACH로 11월 1일은 헝가리는 죽은 자를 기억하여 찾아가는 날이다. 그러니까 모두들 무덤을 찾아 사랑하는 이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날이다. 유럽은 모든 성인들의 날로 연휴. 그래서 우리는 놀러 가기로 했다. 내가 가자고 했다. 쉬고 싶어 어디든 떠나자 했다. 밀라노로 갈까 했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그냥 관광이 아닌 쉬러 가기로. 갑갑함에 어딘가로 그냥 떠나고 싶었다. 헝가리 시골마을로라도..... 호텔에 도착을 해서 짐도 풀기 전에 말부터 반기고 좋아하는 아이들. 다리가 좀 짦은 종인가 보다. 순한 말들. 길가 나무 사이에 있는 사탕 자동 판매대. 누가 사기는 하나 보다. 짐 풀고 저녁 예약하고는 산책을 나갔다. 금방 해가 질 것이기에.... 호숫가 쪽으로 걷는데 캠핑카가.... 돌아올 때 보니 .. 더보기 Gilgen 마지막 날 아침. 잠시 어디를 갈까..... 의견을 나누다가 Gosau에 있다는 산 위의 호수는 안 가기로 했다. 대신 나가는 길목에 있는 Gilgen을 들러서 쉬었다 가기로 했다. 짐을 모두 정리하고 다시 한번 둘러보고 열쇠를 반납하고 출발. 아름다운 곳. 조용한 곳. 이젠 안녕이다....... 출발한지 한 시간도 안되어 Gilgen에 도착을 하니 제일 먼저 케이블카가 우릴 반긴다. 7년 전 언니 가족이 헝가리를 방문했을 이곳을 여행했었다. 저 케이블카를 타고 산 위에 올라가 감자튀김을 먹었었는데...... 시간이 참 빠르다. 벌써 7년전이라니..... 호수가로 나오니 아침이라 그런지 한가롭다. 연세가 있으신 부부신데 자전거 여행 중이신가 보다. 멋지다...... 저 연세에 자전거로 여행을 하시다니....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