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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오스트리아

바람 쐬러... 비엔나로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4. 11. 29.

추수감사 연휴였다.

국제학교만....

그러니까.... 헝가리는 평일이고 학교도 가는데 우리만 놀기에.

하루 아이들하고 비엔나를 다녀왔다.

그냥....

바람쐬러.

답답해서.

속이 꽉 막힌 듯 답답해서 특별한 일도 없는데 그냥 갔다.

커피나... 한잔.... 하면서 허파에 찬바람이나 넣자... 하고.

내비게이션 진짜 좋다.

전에는 지도 보면서 여러 번 물어보며... 그리 다녔었는데.

참.... 오스트리아는 좋겠다.

조상 한분 잘 두어서는 지금까지 저리 후손들이 먹고 사니 말이다.

걸을 수가 없다.

모차르트 콘서트가 있다며 표를 사란다. 

어찌나 많은지..... 표를 사라는 사람들도, 콘서트도.

우리나라는 없나?

오스트리아는 자연과 모차르트로 먹고사는 나라 같다.

오늘따라 유모차가 많이 눈에 띈다.

춥지 않으려나? 아가가.....

진짜 바람도 많이 불고 귀가 얼정도로 추었는데.....

멋지다.... 할머니. 아줌마?

이분들도 멋지다.

옆에서 조카가 도촬 하지 말란다. 

언제부터 저리 막았지?

전에는 저런  철창이 없었는데....

이 분의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나도 요즘.....

과부의 절실함 같은 그런 맘으로 기도를 드린다.

나의 원통함과 답답함과 힘듦을.

살아계신 공의의 하나님께.

아이들이 견학? 을 나왔나 보다.

비엔나 비둘기도 무지 비만이구나.... 어찌나 뚱뚱한지.

하빈이 표현대로라면 공 같다.

날수는 있나?

그리고,

과제가 시작되었나 보다.

아이들이 뛴다. 빠른 시간 안에 과제를 해결해야 하나 보다.

참 이쁘다.

유모차는 너무 이쁜데, 어째 아기는 춥겠다.

저건 뭘까?

가이드의 설명을 열심히 듣는다.

난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야겠다.

오우~~~

우아한 저 자태.

음......

울 태산이랑 비교되는 군.

울 태산이도 인물은 안 빠지는데.... 우아함에서는.... 쫌...... ^ ^

사진 촬영 중이었구나.....

나중에 보니 여기저기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견공들이 많았다는.

음.....

경찰차는.... 그냥.... 어째 긴장을 시킨다.

잘못한 거 하나 없는데도.

할머니가 손주를 데리고 나오셨나 보다.

유모차 밀 때 손이 시린데 저거 참 좋다.

비엔나를 그리 많이 왔었지만 이쪽은 처음인 듯.

아마도 삼위일체상 같다.

어디나 페스트 지나가고 나면 살아남은 자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만든.

강아지랑 구걸하시는 분.

신사분이 돈을 드리고 강아지를 쓰다듬어 주신다.

하은이 말이,

엄마 구걸하시는 분들 강아지는 다 착해.

진짜 너무 순하고 착해.

여기 성당도 처음. 나중에 보니 성베드로 성당이란다.

안은 금으로 도배를 했다.

마침 미사 중이었고.

군밤만 파는 것이 아니었다.

감자를 얆게 썰어서 치즈를 얹어서 굽고 있었다.

맛이 궁금했지만.....

배가 불러 통과....

요 유치원 꼬마들이 먹고 있는.

노숙자 할머님 같으신데....

패션이랑 포스가 장난이 아니네. ^ ^

보면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오래전 돌 지난 하은이 데리고 혼자서 베네치아를 갔었다.

유모차에 하은이 앉혀 놓고 사진을 찍었었다.

누군가에게 사진 찍어 달란 부탁이 어색해 그냥

여기저기 하은이만 세워두고.

그러다 한 장? 인가 있었는데.

이 견공도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잡지 촬영을 하나?

울 태산이도 한번 도전을 해볼까?

 

다음에는 바람 쐬러 서쪽이 아닌 아래로 내려가 볼까?

이렇게라도 하루 나갔다 오니 좀 낫다.

이제 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지.

우리의 길을 묵묵히 걸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