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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폴란드

폴란드 Bolestawiec서 만난 벼룩시장. 밤에 좀 추웠다. 세상에.... 돈 내고 자는 펜션에서 춥다니.... 그래도 다행히 작은 전기방석을 가지고 가서 다행이었다. 큰 기대 안 하고 올라간 아침식사. 그래도 햇살이 들어오고 폴란드 전통 그릇이 세팅되어 있는 식탁. 아침에 시내 구경하고 프라하로 가기로 했다. 출발하는데 새로 널은 이불보들. 워낙 시골이라서 숙소가 마땅치 않아서 그런지 손님이 그래도 있었나 보다. 우리 말고도. 시내로 들어 갈때는 차를 놓고 걸어 들어갔다. 그런데..... 벼룩시장이 열렸다. 어찌나 좋던지..... 부다페스트에서도 시간이 없어 가고 싶어도 못 갔었는데 여기서 벼룩시장을 만나다니.... 두 시간 정도 아이들이랑 구경을 했다. 아래 터키석 펜던트를 20유로에 샀다. 예전 같았으면 벽에 걸어 두고 커피를 가는 저것도 .. 더보기
폴란드 시골 도자기 마을(Bolestawiec)로. 10월 23일 화요일은 헝가리 혁명기념일이다. 그래서 월요일, 화요일이 연휴가 되니 토, 일 포함 총 4일의 황금연휴가 허락되었다. 우린 폴란드 시골 도자기 마을부터 체코 프라하, 체스키 크룸로프, 그리고 가까운 다른 도시로 3박4일 여행을 계획했는데 여행 중 마지막 날은 취소를 하고 2박 3일의 여행을 했다. 그 첫날. 토요일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준비하고 5시 전에 드디어 출발. 슬로바키아를 지날때 어스름 해가 떠오르고. 차 뒤에 쿨쿨 잠든 아이들. 짙은 안개로 운전이 힘들 정도였다. 어스름 해가 떠오르자 땅에서 안개가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참 이상한 것은 짙은 안개가 꼈다가 걷혔다가 계속 반복되는 길을 그리 가다가 어느 순간. 이렇게 화창한, 마치 안개 커든이 적힌 것처럼 그리 환한 길이 뻥 .. 더보기
아우슈비츠 아침 6시 좀 지나 삼각김밥 싸서 잠든 아이들 깨워 폴란드로 출발을 했다. 오늘도 7시간 차 안에 있어야 하니 책도 간식도 챙겨서. 헝가리에서 폴란드 크라쿠프까지 400km가 안 되는 거리지만 이렇게 일 차선 산길을 가야 하기에 6시간이 넘게 걸린다. 그래도 이런 산길이 졸리지 않고 재미있게 운전할 수 있어 좋다. 트럭을 추월해야 하는 것이 좀 긴장되지만. 국경 가까이 가면서 이상하다 했었다. 낯선 길. 그럼 그렇지. 항상 지나가던 국경이 아니었다. 산등성이에 있는 낯선 국경. 네비가 아우슈비츠를 치자 제일 빠른 길로 안내하면서 데리고 간 국경이었다. 예전에는 이런 산 위의 국경은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사람들만 오갈 수 있는 국경이었다. 오래전 지도를 보면서 남편이 이 국경으로 왔다가 되돌아가라 해서 다시.. 더보기
헝가리 국경을 넘고는 김치버스를 만나다. 집으로 가는 길. 숙소에 주문한 아침 식사를 하고는 빠진 것 없나 다시 한번 점검. 지난번 크로아티아 여행때는 숙소에 내 모빌 폰 충 전기를 놓고 왔기에 더 신중.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열쇠 반납하고 우리 집으로 출발. 올 때처럼 350km를 5시간에 걸쳐 가야 할 것이다. 눈사람 안녕~~~~~ 자코파네 안녕~~~~ 지나다니면서 안에 들어가 보고 싶었던 나무로 된 전통적인 성당. 참 이상하다. 겨울인데도 다들 저리 밖에 빨래들을 널었다. 마를까....? 얼 텐데..... 그런데 빨래 만이 아니라 이불도 많이들 밖에 널어놓았다. 내비게이션이 이상했다. 가라는 데로 따라가니 엄청 높은 산을 두 개나 오르락내리락. 그러더니 어느 시골마을로 가는데 슬로바키아다. 어쩐지 좀 너무 없어 보인다 했더니...... 아.. 더보기
폴란드-크라코프 2 소금광산에서 나오니 벌써 1시 30분이라서 서 둘러 크라코프 시내로 출발을 했는데 보통 20분이면 도착을 하는데 이날은 이상하게 길을 못찾아 시간이 더 걸렸다. 시내에 들어서니 낯설지가 않다. 참 오랜만이다. 한 8년만인가? 대학 동창이 이곳에서 유학을 했는데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보고 싶어진다. 폴란드에 올 때마다 그 친구 집에서 머물고는 했었는데. 드디어 시내에 들어섰는데 이제는 주차가 어렵다. 한 총각이 오더니(아주 잘생기고 멋진) 여기는 ID카드가 있는 차만 주차가 가능하며 그렇지 않으면 견인된다고 알려준다. 오우~~~ 마차부터가 다르네.... 그래도 타고 싶지는 않다. 냄새가~~~~ 이 아가씨 덕분에 옆의 다른 분들은 다 장사를 접었다. 너무 신기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어서는 동전을 주는데 .. 더보기
폴란드-크라코프 1 딸들, 아우슈비츠는 3번씩을 갔었는데 기억이 안난다고..... 바벨성도..... 그래서 아우슈비츠는 찍어 놓은 사진을 보기로 하고 일단 항상 생략했던 소금광산을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나오는 아침식사가 8시부터라서 생각보다 좀 늦게 출발을 했다. 폴란드의 집들은 지붕이 뾰족하고 가파르다. 아마도 눈이 많이 오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에 오면 많이 놀랄것 같다. 지붕위가 평평해서 그 위에 빨래도 널고 여름에는 돗자리 펴고 잠도 자고 고기도 구워먹으니 말이다. 케톨릭 국가인 폴란드는 집집마다 지붕 맨 위에 아주 작은 창문이 있고 그 안에는 저렇게 성모마리아가 있다. 교황을 배출한 나라니까.... 드디어 도착을 했다. 자코파네에서 110km떨어져 있는데 길이 안좋아 2시간 정도 걸렸다. 매시간 영어 가이드 .. 더보기
자코파네 2 아침 준비할 일 없으니 늦잠 자면서 여유 부리며 일어나 커튼을 젖히니 안개가 짙다. 10분 뒤에는 아무것도 안 보일 만큼 안개가 짙었다. 까다로운 작은 녀석 그래도 토마토까지 얹어서는 나름 오픈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먹으면서 하는 말. 헝가리 빵이 맛있다고.... 무지 간단한 그 흔한 오믈렛도 없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오전과 오후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스키를 타기로 하고 온 스키장. 참 정말 적응이 안 되는 리프트다. 그래도 안 넘어지고 제법 잘 타는 딸들. 17년 전 저 리프트에서 7번 계속 넘어지고 결국 스키 벗어 들고서 걸어서 올라가고는 포기했었다. 일단 오전에는 이곳에서 2시간을 타고 시내로 나가 구경하기로 했다. 하은이는 이곳에서도 중급, 고급 4곳을 옮겨 다니면서 열심히 타는데 작은 녀석은 중.. 더보기
자코파네 1 올 겨울은 스키 타러 폴란드 자코파네로 갔다. 2년 계속 슬로바키아의 도로 발리로 갔기에 올해는 폴란드로 정한 것이다. EU덕에 이젠 국경을 그냥 통과. 어찌나 좋은지..... 유난히 슬로바키아 국경은 까다로웠었다. 그래서 한쪽에 차 세워놓고 기다려야 했던 적도 여러 번. 이젠 그냥 쭈욱~~~ 가면 되니 무지 좋다. 슬로바키아를 가려는 것이 아니라 폴란드를 가기 위해 매번 지나가야 했던 곳이다. 17년 전. 처음 슬로바키아 마을을 지날 때 참 이상했었다. 매캐한 석탄 냄새와 마을에 울리는 방송 때문에. 특히 아침이나 저녁을 지날 때면 유난히 방송하는 소리가 자주 들렸었다. 헝가리에도 없고 폴란드에도 없는 저 스피커가 아직도 슬로바키아에는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요즘도 방송을 하나? 오늘은 폴란드 자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