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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하은이네

캘리포니아에 있는 레고 랜드에 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회의가 있어서 갔던 아빠가 오셔서 이모할머니 차를 빌려서 레고 랜드로 출발했다. 중간중간 차가 밀려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래도 잘 도착하고. 울 아들 레고 장식만 보고도 벌써 흥분하시고. 3시간 저도 가는 동안 우리 아들 그저 좋단다. 레고라는 말만 들어도 저리 좋아하네. 깜짝 놀랐다. 문이 없나 했더니 열고 운전을 하는 거더라는... 그런데 의외로 적지 않은 차들이 저리 문을 열고 운전을 하더라는... 안 걸리나? 경찰한테? 드디어 도착. 팔짝팔짝 뛰고 흥분한 우리 아들, 소리가 엄청 커지고. 아빠한테 너무 고마워서 뽀뽀하고 저리 꼭 끌어안는다. 자기가 만든 자동차로 경주하는 아이들. 하겸이도 역시나 남자아이라고 경주에 신이 나서는 계속 놀고 싶어 하더라는.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해야 하.. 더보기
Gustave Eiffel(프랑스 학교) 예비소집일에 간 하겸이 드디어 우리 하겸이가 프랑스 학교에 간다. 오늘은 예비 소집일이고, 다음 주 수요일부터 수업이 시작된다. 올 한해는 그랜드 섹션(5살 유치원반)이고 내년 9월이면 1학년이 되는 것이다. 학교 소개를 한다. 역사랑. 44개국의 465 가족이 다니고 있단다. 그리고 7명 뽑는데 125명이 지원을 했다고 하니 울 아들 행운이었네. 어쩌면 유일한 한국 아이라서 뽑아 준 것 같기도 하다. 생각보다 중국 아이들이 많아서 맨 앞은 프랑스, 헝가리 학생들을 위한 자리이고 뒤는 영어 통역, 그리고 제일 뒤가 중국어 통역 자리를 따로 만들 만큼 중국 아이들이 꽤 있었다. 한국 엄마들 다들 영어, 영어 할 때 중국 부모들은 헝가리어, 프랑스어... 정말 열심이다. 근 한시간 진행되는 동안 울 아드님 그림 그려 주시고. 앞의.. 더보기
Mága Zoltán-Ünnepi Gálakoncert 마거 졸탄 건국기념일 음악회 8월 20일은 헝가리 건국기념일이다. 그리고 1대 왕인 성 이스트반 왕을 기념한다. 작년에도 바실리카 성당 앞 이스트반 광장에서 음악회를 했는데 올 해도 한다며 표를 보내왔다. 당연히 VIP 표로.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 유람선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한다고 해서 대사님 부부랑 대사관, 코트라 관장님도 오셨다. 마침 친구들도 와서 하겸이를 데리고 같이 갔다. 도착을 하니 리허설 중이었다. 시작은 7시 30분부터라서 스타벅스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콘서트 시작 전에 방송국 인터뷰를 하네. 콘서트 시작하니 우리 아들은 그림을 그리고. 콘서트는 헝가리 국가를 부르면서 시작했다. 음.... 헝가리 말을 다 알아듣지 못해서... 유람선 추모 곡을 연주하기 전에 목사님이 올라오셔서 기도를 하셨다. 모두들 일어서서 .. 더보기
Szikla Templom(Cave Church) 동굴성당에 갔어요. 아침에 동굴 성당에 갔다. 천주교 신도인 친구를 위해서, 또 아름다운 동굴 성당이니까. 은둔 수도자들이 이곳에 모여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모여서 수도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 소련연방이 되고, 헝가리 비밀경찰들이 이 수도자들을 모두 잡아다가 5년~10형을 주었고, 이 동굴 성당은 폐쇄시켰는데 1989년 헝가리가 개방을 한 뒤에 막은 벽을 다 헐고 동굴 성당을 개방을 했다. 자연동굴로 일년 열두 달 같은 온도가 유지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나온 물로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현재도 이 동굴성당에서 미사를 드린다. 어깨가 드러나는 옷을 입으면 입장이 불가했는데 요즘은 어깨를 가리는 천(망토)을 준비했다가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https://youtu.be/ZI9FHdZUzUg 더보기
헝가리 디오쉬드에 전통찻집이 곧 오픈을 한다. 호두나무골 찻집 디오쉬드에 오래 알고 지내는 분이 계시다. 집도 이쁘게 지으시고, 마당의 잔디는 일년 열두달 푸르고, 마당의 장미랑 꽃들은 어찌나 탐스러운지 그저 감탄이 절로 나온다. 뒷마당은 과실수들이 있어서 초여름 체리부터 여름에는 참외, 가을에는 감과 호두까지. 그 집에 호두나무골 카페.. 더보기
헝가리에 산타가 오는 날 찐빵을 찌고. 헝가리에는 12월 6일에 산타가 다녀가신다. 그래서 12월 초부터 헝가리 마트나 장난감 가게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나도 하겸이 몰래 장난감을 사서 숨겨 놓고, 행여나 날자가 틀릴까 봐서 헝가리 분에게 다시 확인하고. 오래전 깜박 잊어서 작은 녀석이 울었던 적이 있다. 유치원에 갔더니 다들 산타가 선물을 주고 갔는데 자기만 못 받으니 친구들이 착한 아이가 아니라서 못 받은 것이라고 했는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어찌나 서러워하던지. 그래서 헝가리 이 날만 되면 난 긴장이 된다. 산타만 오는 것이 아니다. 산타 옆에는 항상 사탄이 함께 다니면서 말 안 듣는 아이는 엉덩이 맴매도 함께 한다. 설마.... 했는데 진짜로 선물 대신 맴매를 맞은 아이가 있더라는. 산타가 오기 전에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 선.. 더보기
비엔나의 놀이동산 Prater 목요일부터 연휴다. 매일 집에 있기도 그렇고 해서 비엔나에 있는 놀이동산 프라터에 다녀왔다. 전에 작은 딸이 재밌다고 하겸이랑 다녀오라 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다녀왔다. 240여Km를 달려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도 놀이동산이 있었다. 비담 파크. 그런데... 없어졌다. 꼴랑 하나 있던. 그것도 작은 놀이동산이 있었는데.... 그래서 비엔나까지 달려 달려갔다. 아들을 위해 서리. 하겸아, 내일 놀이동산에 가자. 했더니만, 하겸이 놀이동산 알아. 동물들 봤지? 한다. 거긴 동물원이고 내일 가는 곳은 놀이동산이야. 그리고 태어나 처음 가본 우리 아들. 너무너무 좋았단다. 또 가고 싶단다. 한 번도 안 타봤던 기차도 탔다. 일단 놀이동산 한 바퀴 돌면서 하겸이가 탈 수 있는 놀이기구를 확인할 겸. 우리 둘.. 더보기
신랑이 상을 받았다. 축하해 신랑~~ 신랑이 상을 받았다. 세계 한인 경제인 대회에서 산업부 장관 표창을. 그동안 고생한 보상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들고 감사하고 고맙고 우리 신랑 축하해요~~~~ 그 동안 고생한 울 신랑 축하합니다~~~~ 책이 나오고 인터뷰 요청이 있었는데 워낙 이런 것을 꺼리시는 분이시라서... 몇 번의 요청으로 인터뷰를 하셨고, 가스펠 투데이에 실린 기사를 남편을 통해서 받았었다. 평생 엄마가 설교시간에,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상담을 하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평상시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었다. 남 말할 것 없어, 너부터 하면 돼,... 전화를 통해서 맘 상한 이야기를 하면 엄마는 오히려 나에게 말씀하신다. 그냥 네가 김치 담가다 드려, 먹고 싶다 말하면 바로 밤에라도 만들어서 아침에 갖다 드려, 그럼 니가 시장 가서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