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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오스트리아

할머니랑 함께 하는 여행 6- 할슈타트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7. 4.

내가 유일하게 일년을 머물며 봄,여름,가을,겨울을 보고 싶다 했던 할슈타트에 다시 왔다.

 

새벽부터 오리쫒아 다니느라 양말, 신발, 바지 모두 홀딱 젖은 우리 하겸이.

 

할슈타트에서 머문 숙소는 리조트안에 있었는데 아주 좋았다.

사우나까지 있었다는...복식에 아주 럭셔리한.

대신 청소비가 숙박료와 맞먹었다는....

 

 

항상 생각은 한다.

나도 이런 오후에 저리 앉아서 무념무상으로 있어보고 싶다는....

아직까지 나에게 그런 시간은 허락되지 않았다.

언젠가는 그런 날도 있겠지.

해가져서 어둠이 깔리고 저 호수넘어 성당의 불빛만 보이는 시간의 

흐름을 함께 할 그런 날이.

 

 

 

 

그대로 멈춰라!! 노래부르며 율동을 하는 귀염둥이 하겸이.

 

 

할머니들 앞에서 재롱부리는 하겸이. ^ ^

 

 

자기 유모차 직접 끌고 다니느라 속도가 늦은 우리 하겸이.

저리 물내려가는 것도 감상하시고.

진정 여행의 맛을 아는 아들이네.

 

 

 

처음 할슈타트에 왔을 때 집들도 너무 이쁘고,

땅이 없어 벽에 붙어 자라는 과일나무들이 신기했었다.

 

 

무슨 사진을 저리 요란하게 찍는지.

모델은 계속 더위에 뛰고 또 뛰고 돌고 눕고 .....

 

쥬스 한 방울까지 짜서 드시는 울 아들.

 

할머니,이모할머니, 이모부 할아버지 기다리는 동안 너무 더운 하겸이

아빠랑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고.

 

산악열차 역 앞에서 사진찍는 관광객들 열심히 구경하길래

아빠가 찍어 주었다.

귀여워라~~~~

 

 

울 하겸이 덕분에 이렇게 웃을 일이 많네.

감사하고 또 감사해라.

엄청 더위에 피곤하실 텐데도 잘 다녀주시는 어머님도, 이모님들도,

그리고 

중간에 분위기 잘 맞춰주시며 운전까지 해주시는 이모부님도,

늦둥이 아들 안고 무등태우고 유모차 끌고 다니느라 애쓴 신랑도.

그저 감사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