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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오스트리아

할머니랑 함께 하는 여행 7- 짤츠브룩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7. 7.

열 번도 더 넘게 다녀온 짤츠브룩.

함께 한 분들이 다르기에 장소는 같아도 느낌은 항상 달랐다.

이번 짤츠브룩 여행도 그랬다.

시 어르신들과 함께 해서고, 

그리고 

우리 하겸이랑 함께여서.

몇 년 만에 찾은 짤츠브룩도 변했다.

없던 열쇠들이 저리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이번 여행은 가는 곳마다 웨딩촬영이네.....

이뻐 이뻐 이뻐라~~~~

어찌 저리 얌전한지.

해피 줄 잡고 의젓하게 서있는 울 아들. ^ ^

언제 우리 태산이도 저리 되려는지.....

이곳도 변했다.

이젠 저 금 공 아래에 사인들을 한다.

여백도 없더구만....

공 밑에서 체스 두시는 할아버지.

어찌나 진지하신지....

그런데 집중이 잘 안 되실 듯.

조용한 장소를 잡으시지.

계속해서 학생들과 관광객들이 와서는 공 밑에 사인을 하고

체스 두시는 할아버지 사진을 찍어대니....

비둘기 쫒는 하겸이 지켜보며 여유 있게 한숨 돌리는 시간.

20년 전의 짤츠브룩과 지금의 짤츠브룩은 큰 변화가 없다.

나만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