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생활108 하은아, 너무 자랑스러워. 화요일, 하이스쿨 종업식이 있었다.(예비반에 있다 나가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큰 녀석 제법 시험 준비도 나름 열심히 하더니 괜찮은 것 같은 표정이었다. 그리고 결과가 나왔는데 7학년에서 Honor Roll을 받았으니 에미인 난 만족.하은이는 "엄마, 내년에는 Principal을 받도록 노력할게요." 한다.괜찮아요. 이 정도도 무지 잘한 겁니다. 엄마는 초등학교 때 이런 성적 받아 본 적이 없거든요.딸들은 진짜 공부 잘한다. 그저 고맙고 또 고맙다. 딸들.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하은이는 올해의 크리스천 캐릭터 상을 받았다.남편이 너무나 기뻐했다."하은아, 아빠는 성적 상보다 이상이 훨씬 좋아. 참 잘했어. 아빠는 하은이가 너무나 자랑스러워."하은이 기분 무지 좋은가 보다. 어리광을 부린다.이쁜 녀석. 내 .. 2010. 6. 11. 두나 강이 넘친다. 오늘은 내차를 수리 맡기고 남편 차로 출근을 했다. 그러다 보니 퇴근을 남편 사무실로 가서 남편 차로 집으로 와야만 하기에 빌라모시를 타고 모스크바 광장까지 가서 다시 갈아타야 한다. 빌라모시에서 내려 서둘러 걷고 있던 내 발걸음이 멈추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음악 소리, 특히 내가 좋아하는 아코디언 소리에.... 그냥 남편 사무실로 가는 길이지만 이 아코디온 연주가 한순간 나를 아주 여유롭고 한가로운 관광객으로 만들었다. 한참을 서서 연주를 듣다가 카메라를 꺼내 찍다 보니 좀 미안하다. 평상시보다 좀 더 넉넉히 감사 표현을 하고 돌아서는데 기분이 무지 좋다. 매일매일 너무나 바빴던 날들이었는데.... 너무나 한가롭고 좋다. 행복하다...... 내 느낌이 그랬다. 멋지다. 여름이구나. 학교에 있을 때는 정.. 2010. 6. 10. 국경 도시 Pecs를 갔다. 1 성령강림절 연휴를 맞아 급하게 방을 찾아 예약을 하고 주일 아침 pech를 향해 출발을 했다. 15년 전 남편과 단둘이 처음 피츠에 갔을 때는 부다페스트와는 다른 느낌의 작은 도시였고 터키가 남기고 간 많은 흔적들을 보았었다. 그 뒤 어린 두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다시 방문한 피츠에는 평화유지군이 거리마다 넘쳐나서 신기했었다. 카페에도, 식당에도, 광장에도 가는 곳마다 군복을 입은 여러 나라에서 온 평화유지군들이 있었고 바로 이웃나라의 내전이 피부로 느껴졌었다. 이번에 4번째로 다시 방문한 피츠는 평화롭고 조용한 작은 국경도시 그 모습이었다. 피츠에 도착하자마자 호텔부터 찾았다. 급하게 찾느라 어렵게 구한 호텔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이름이 스포츠 호텔이라고 했다. 겉은 아늑하고 좋아 보였는데 안.. 2010. 5. 26. 딸들과 함께하는 찬양 지난 주일 예배는 일찍 드리는 성탄 축하예배였다. 올해는 다른 프로그램이 없고 가족 찬양으로 드렸다. 우리 가족은 123장을 찬양했다. 아빠는 찬양을, 엄마는 피아노를, 하빈이는 바이올린, 그리고 하은이는 1절은 바이올린을 하빈이랑하고 3,4절은 플루트를 했다. 아빠가 함께 찬양을 하니 너무너무 좋았다. 동영상을 찍었는데 용량이 조금 커서 올릴 수 없어 너무 안타깝다. 어떻게 조금 잘라서 올려볼까 노력했는데 아쉽게도 안됐다. 서울에서 할머니가 많이 보고 싶어 하실텐데...... 에휴~~~~ 김선교사님 두 멋진 아들이 트럼펫으로 크고 우렁차게 주님을 찬양하고, 성가대에서도 세 청년이 악기로 찬양을 했다. 언제 들어도 아름다운 화음이다. 쑥쓰러운 10대인 학생들도 초를 들고 나와 수줍어하며 찬양을 하고, 세.. 2009. 12. 27. 이전 1 ··· 24 25 26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