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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여행

헝가리 벼룩 시장 구경하기.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3. 9. 22.

큰딸 내려주고 작은 딸 태우고....작은 딸 친구 내려주고....

그러다 보니 좀 늦게 벼룩시장에 도착을 했다.

그래도 이젠 오후 3시까지 한다해서 여유있게 구경.

 

매번 주소를 물어보면 몰라서 대답을 못했기에 사진을 찍었다.

이 주소 네비에 찍고 가세요~~~ 라고 답하려고.평일은 오후 4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3시,주일은 오후 1시까지란다.주차비는 하루 700포린트(3,500원) 다.주말에 가야 더 많은 장이 서서 재밌다.

벼룩시장 안에 들어서면 특이한 느낌이 있다.

뭐랄까..... 오래된 물건들이 주는 냄새와 분위기.

그리고 궁금함. 오늘은 어떤 녀석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 주려나....하는 설렘.

 

 

 

신발 닦는 거구나....재밌네.....

나중에 신랑이랑 함께 와서 하나 살까....?

음..... 태산이가 물어 뜯을 것 같은 불안감.....안되겠네.....

 

넌 어디서 왔니?

 

 

 

 

 

 

 

 

 

 

 

 

진짜 철모다~~~!!  녹이 슬은.

오래전 이곳에서 일본인이 명화를 건졌다는 전설이.....ㅎㅎㅎ

 

 

 

 

 

 

 

 

 

이 시계상자위의 마크를 보던 조카가 무지 비싼것이란다.물어 보니 맞다고.약 40년된 시계인데 1250유로를 달란다. 허~~억~~~~

 

 

 

 

 

 

고물 처럼 보이는 것들도 참 많다. 

요것도 사고 싶었던 가스렌지.휴대용인가? 그럼.....우리식 부루스타? ㅎㅎㅎㅎ

 

 

집게가 얼마나 짱짱한지 작은 녀석 손이 아프다고.

 

오늘도 랑고쉬 사서 먹으며 다녔다. 콜라랑 함께.

 

이번에 처음 만난 친구.

옆에 쿠키를 놓는 공간인가? 다음에 신랑한테 사달라 해야지.

 

예쁘다. 이쁜 아가씨 저 신발 신고 춤추는 상상 혼자 해보고.

 

 

 

진휘야~~~ 갈때 데려갈래?  방앞에 세워놔~~~ ㅎㅎㅎ

 

안을 보고 깜짝 놀랐다. 속 구조가 저렇게 생겼구나......

 

싱거 미싱이다.

조카한테 외할머니가 젊었을 적 미싱을 달달달 돌리면서 마술사 처럼 멋진 옷을 많이많이

만들었었고, 양재학원 원장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하니 깜짝 놀란다.

어려서 부터 본 외할머니는 처음부터 목사님이신 줄 알았다고. 

나중에 저런 미싱하나 사다가 햇볕 잘 드는 곳에 놓고 싶다. 꼭 저런 것으로..... 

 

이분도 많이 늙으셨다. 20여년전 처음 만났을 때는 청년같았었는데....

어느새 머리가 허옇게 새셨다. 

남편이 가지고 있는 올드카메라는 대부분 이분에게서 구입한 것들이다. 

 

하빈아, 이 필레가 오래전 헝가리 돈이었어. 1포린트 밑에 단위로.

엄마가 헝가리에 왔을 때 이 필레가 사용되고 있었거든. 10,20,50필레. 그리고 1포린트.

지금 사용되고 있는 제일 작은 돈 단위는 5포린트이다.

여기서 필레는 만나니 참 반갑다. 

 

조카가 번호가 좋은 번호판이 있으면 하나 산다고 열심히 뒤적뒤적. 

그런데 없다고. 독일 번호판도 있고 오스트리아 번호판도 있고.

아저씨는 하나에 15000원이란다. 안산다고 하니 흥정을 하시는데....그냥 왔다.

 

엄마~~~ 이것 좀 봐. 이거 진짜야?

그러게.....장난감인가? 아닌데? 넘 이쁘고 앙증맞고. 

 

안에 오븐도 있다. ㅎㅎㅎ 진짜 사용할 수 있는 건가?

내 생각에는 진짜 같다. 사용할 수 있는. 

그리고 러시아산 다리미. 전기 다리미인데 상자도 함께 있는 무지무지 맘에 드는 다리미.

5만원 달라는 것을 깍아서 4만원에 샀는데 무지무지 기분 좋음.

사용해 봐야 겠다. 조카는 그러다 불나면 어쩔거냐고.....ㅋㅋㅋㅋ

 

오늘 벼룩시장에서 데리고온 은 브롯찌.

단돈 15000원. 치약으로 깨끗하게 씻겨놓으니 더 이쁘다. 기분 많이 좋음.ㅎㅎㅎ

딸들 감색 자켓 입으면 해주고, 하얀 블라우스에도 어울릴 듯 하고. 이쁘다~~~~

 

새로운 녀석들이 많았는데 조만간 신랑이랑 다시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