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은 1956년에 헝가리가 소련에 대항하여
민중봉기가 일어났지만 2주 만에 무력 진압으로
실패한 혁명기념일이다.
단 2주 만에 엄청난 인명이 살상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10월 23일이 되면 곳곳에서 시위를 하고
경찰의 호위아래 데모를 한다.
또 그때 죽은 사람들을 찾아 꽃을 놓고 기념을 한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퍼온 사진들이다.
1956년 10월 23일 민중봉기가 일어났던 때의 사진들.
저 때 잘린 동상의 아랫부분이 지금도 조각공원에 있다.
발목까지만.
헝가리 국기가 45년 전까지는 저랬단다.
그러다 49년이후 소련에 의해 국기가 바뀌었다고.
독립을 원한 헝가리 국민들은 국기 안의 소련의 상징인
원안의 망치와 별을 잘라버리고 23일 시위를 했다.
그래서 지금도 국회의사당 앞에는 구멍 뚫린 헝가리 국기가
저리 펄럭인다.
혁명기념일인 이날도 구멍뚫린 국기를 들고
시위를 하느라 다리를 막고 길을 막고.....
머리 깃 섬을 가려던 우리도 길을 막아 돌아 돌아
그렇게 섬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따뜻한 가을날.
많은 가족과 연인들, 친구들이 나와서 놀고
자전거 타고 사진찍고.....
딸들도 함께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피츠에서 올라온 사촌 동생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했다.
공놀이를 하고, 아가들이 걸음마를 하고, 준비해온 샌드위치를 먹고,
이 젊은이들은 우리가 떠날 때까지 계속 춤을 연습했다.
아마도 동아리 아닐는지.....
연인일까? 아니면 부부?
정말 큰 나무.
가지가 참 신기하게 저리 휘어져서 아이들이 올라타고 걷고 그리고 그네를 탄다.
부모들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오래전 딸들 어렸을 적 나도 저랬었는데....
걷다 보니 달콤한 냄새가..... 솜사탕이 빠지면 서운하지.
흐미~~~~~ 볕이 좋다고야 하지만.....안춥나?
어라.....?
여긴 아가씨가 비키니 입고 저리 누웠다.
오랜만에 나온 해가 아까워서.
또 이번 주일 이면 서머타임이 해제되기에 언제 또 이런 해를 보려나
싶어서인지 저리 벗고 누워있다.
이쁘다..... 참 이쁘다.
더 이쁜 사진이 있는데 용량이 커서 올릴 수 없다 해서 안타깝다.
혼자 사진 찍으며 산책하다가 만난 동생 가족.
이렇게 혁명기념일 햇살 좋은 오후에 잠시 나가 바람을 쐬고 들어 왔다.
햇살 좋은 날 태산이도 나뭇잎 쓸어 모으고
호두 줍는 아빠 옆에서 저리 누웠다.
좋은가 보다.
그리고, 조카들이랑 애플파이를 만들었다.
밤에는 호두파이를.
아무래도 올해는 호두파이를 많이 만들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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