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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이네84

5월의 주말 정말 5월이 왔다. 5월만 오면 너무 좋겠다.... 하며 기다렸더니 정말 5월 첫 주 주말. 작은 녀석은 배구시합을 가고, 난 Pech에서 올라온 사촌 동생 가족과 함께 부다페스트로 나갔다. 관광객처럼. 3년? 아니 4년 만인가? 국회의사당 옆 라면집에 갔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작은 홀을 폐쇄하고 큰 홀에서 손님 받는 것을 몰라 민망하게 안을 향해 큰소리로 여기요~~~ 여기요~~~ 불러서 겨우 문을 찾아 들어가고. 항상 먹던 치킨라면도 잘못 주문했는데 잘 못 나온 라면도 맛있었다. 다음에는 딸들이랑 와서 요걸로 주문해서 먹어야겠다. 늦은? 점심을 먹고 두나강변을 산책하기로 했다. 3월에 헝가리에 왔지만 피츠에서 사역하느라 부다페스트 구경을 못했길래 함께 이번에는 두나강변을 거닐기로. 참 감사한 것은 아이들.. 2013. 5. 6.
지난주는 출애굽기, 이번 주는 레위기(한 달란트의 가치) 신랑이랑 지난주에 출애굽기를 마쳤다. 이번 주는 레위기 시작. 성경은 참으로 신비롭다. 어째 그리 매번 읽을 때마다 새로운지..... 출애굽기 13장 41절을 읽다가..... 어라? 41절. 마침내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바로 그날, 주님의 모든 군대가 이집트 땅에서 나왔다.(표준 새번역) 주님의 모든 군대가? 그래서 개역 한글로 찾아보니,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을 즉. 하나님이 사백삼십 년 동안 이집트 땅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주님의 군대, 여호와의 군대라고 표현을 하신다. 39절을 보면 급히 쫓겨 나왔으므로 먹거리를 장만할 겨를이 없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정 육십만이 군사훈련을 받다가 나온 것이 아니다. 노예로 .. 2013. 4. 22.
3월의 헝가리 벌러톤 호수 주일 예배 드리고 벌러톤으로 출발을 했다. 출장으로 방문하신 손님을 모시고. 겨울의 벌러톤은 사람을 보기 힘든 빈 도시인데..... 3월이니까 좀 괜찮지.... 싶어서..... 온도는 10도지만 차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뜻해서 나른하니 기분 좋은 졸음이 오려는 듯.... 봄방학이라서 내일 출근이 없어 맘 편하게 따라나선 길이다. 벌러톤에 들어서서 배를 타고 건너편 티하니로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중. 그냥 차로 드라이브하면서 벌러톤 호수를 한 바퀴 돌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대부분 배에 차를 싣고 건너편 티하니로 넘어가서 다시 부다페스트로 돌아오곤 한다. 벌러톤 끝쪽에 히비즈라는 천연자연 호수온천이 있어 몇 번 가보기는 했지만 좀 멀다. 오늘도 그냥 벌러톤 호수 입구 쪽에서 건너가기로..... 이리.. 2013. 3. 4.
헝가리 피츠 의대 교회가 드디어 독립을 했다. 지난 주일 예배 마치고 서둘러 피츠로 내려갔다.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드디어 담임할 목사님께서 오셔서 함께 내려가는 길이기에. 우리도 기쁘고, 기다리는 학생들도 기쁘고. 사촌동생 가족이 기도하고 결정을 했다. 피츠 의대생들과 함께 하기로. 100% 의대생들이기에 경제적으로 힘들겠지만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기에 결정을 한 것이리라. 전날 계란 40개를 삶고, 어묵 국물을 냈다. 그리고 무지무지 걱정하면서 떡볶이 국물을 만들었다. 미리 집에서 다 만들어가야 하기에 혹시나.... 맛없으면 어쩌나.... 하면서. 만두도 미리 굽고. 예배드리는 동안에 밖으로 나갈 수 없어 김치를 모두 썰어서 김치 통에 담았다. 썰어 먹기 귀찮을 것 같아서. 잘 안 들리지만 귀 쫑긋 세우고 설교가 끝나나 귀 기울이다가 떡을 넣었.. 2013.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