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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이 이야기131

태산.... 너도 늙었구나. 아침, 저녁 산책하다 보면 산책나온 많은 개들을 만난다. 전에는 태산이랑 싸우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젠 아예 걱정을 안 한다. 우리 태산이는 작은 개들이 앙알앙알 짖으면서 까불어도 아예 쳐다도 안 본다. 큰 개들은 가까이 가서 냄새도 맡고 살짝 경계하면서 살피지만 싸우지는 않는다. 같이 신나게 뛰어도 다른 어린? 젊은? 개들 처럼 멀리 뛰지도 않는다. 뛰다가 바로 멈추거나 되돌아 온다. 아마도 무릎이 약해서 겠지.... 태산... 너도 늙었구나.... 알래스카 맬러뮤트인 태산이는 제일 행복한 계절이다. 엄마는 손시렵고 발 시렵고 미끄러질까 조심조심 넘 힘든데 태산이는 너무 좋단다. 내 주머니에 들어 있는 태산이 간식 냄새 맡고는 어찌나 달려 드는지... 자기 간식에 관심 보이자 울 태산이 또 자.. 2023. 2. 4.
태산아... 겨울 시작인가 보다. 얼마전만 해도 단풍에 가을 햇살이었는데 살짝 얼고 서리가 내리고... 겨울이다. 특히나 저녁 산책을 하려면 5시면 벌써 캄캄하다. ㅠㅠ 11월 2일 아침 산책. 오전 9시 11월 3일 아침 산책 오전 8시 친구를 만나면 너무 신나고 좋아하는 우리 태산이. 11월 14일 아침 산책 오전 7시 안개가 자주 끼는 날들. 산책하는 동안 안개가 걷히기도 하지만 안 그러면 앞이 안 보여 산책할 때 좀 긴장하게 되는 안개 낀 아침 산책이다. 11월 16일 아침 산책 오전 8시 안개가 끼면 멀리서 오는 다른 산책하는 개가 안 보여서 긴장하게 된다. 11월 21일 아침 산책 오전 8시 요즘은 매일 아침 살짝 땅이 얼고, 서리가 내려서 춥다. 곧 눈이 올 것 같다. 11월 21일 저녁 산책 오후 4시 30분 오후 4시 3.. 2022. 11. 25.
태산아.... 예뻐지기도 참 힘드네 처음으로 울 태산이 빗질을 예약 했다. 8천 포린트면....대충 28.000원이라서 싸다 하고 좋아 했는데. 빗질을 하러 가서는 싫다고, 너무 싫다고 이 녀석 미용사분에게 입질을 해서 피가 조금 났다고. 그래서 다시 마취 예약을 했다. 그리고 드디어 마취를 하고 겨울 털 갈이 빗질을 했는데, 빗질 가격은 32,000원인데, 마취 주사 가격은 19,000포린트 그러니까 대충 65,000원 정도를 줬다. 살다 살다... 내 참. 그래도 한 달 전에 예약을 했기에 했는데, 빗질을 하고나니 멋져진 울 태산이. 다음에는 그냥 내가 입 마개하고 네 다리 다 묶고 빗질을 할 까 고민 중이다. 7월 14일에 가서 몸무게 재고, 이날 예쁘게 털 벗기고 올 줄 알았는데. 보통 태산이 정도면 2만 포린트 이상을 달라고 하는.. 2022. 8. 13.
벨크로 식물이 골치 아프다... 요즘 태산이 산책시키면 골치 아픈 게 하나 있다. 태산이는 털이 많고 여기저기 냄새 맡느라고 쑤시고 다니는데 그러다 보면 여기저기 벨크로 식물 꽃이나 열매가 붙는데.. 이게 안 떨어 진다. ㅠㅠ 울 태산이가 냄새 맡고 지나가는 곳에 이런 식물이 생각보다 많다. 가을에는 또 갈색으로 변한 마른 꽃? 이 얼마나 많은지.... 태산이 온 몸에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는다. 싫다는 울 태산이. 절대 못 만지게 하니 신경은 쓰이고. 태산이도 꼬리에 뭐가 붙어 있어서 신경이 쓰이는지 걸으면서도 자꾸만 꼬리쪽으로 입이 가고. 그러면 떼어 내보려고 하는데 이게 이게... 안 떨어진다. 해가 지는 공터에는 가족들이 반려견들이랑 나와서는 쉰다. 뛰어다니고 저곳에 눕고, 짚더미 위에 올라가고.... 이 시간이 참 좋다. 도저히.. 2022.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