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137 쿨런치(Kullancs. Tick) 란? 헝가리에 살면서 아이들 예방 접종이 제일 엄마로서 긴장되고 챙겨야 하는 일이었다. 예를 들면 97년생인 큰 딸이 태어났을 때 헝가리는 수두는 필수가 아니었다. 고민하다가 출장 다녀오는 남편이 아니스박스에 수두 주사약을 챙겨 와서 가정의가 집에 와서 주사를 놔주었고, 99년생인 작은 딸은 독일에서 수두 주사약을 받아서 접종을 했었다. 이러다 보니 혹시나 빠진게 있을까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들 사이에서 쿨런치, 틱이란 말이 돌고 걸리면 죽을 수도 있다는 무서운..... 비엔나에서 누가 죽었더라....카더라 사례가 돌기 시작했다. 집에 오는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니 대부분 사실이었다. 큰 녀석이 초등학교에 들어 갈 때쯤이니까 대충 18년 전? 그때부터 예방 주사를 맞혔다. 처음 주.. 2021. 4. 22. 꽃보다 태산이라 하고 싶지만. ^ ^ 추운 겨울부터 시작한 태산이랑 아침 산책. 영하 9도 추운 날도 있었고 내 몸이 날아 갈듯 심한 바람도 있었고, 오는 비가 바로 얼어 얼음길도 걸었는데.... 이번 주부터 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신기하다. 정말 내 귀에 뾰롱뾰롱 소리가 나는 듯 환청이. 3월 31일 아침에 찍은 사진이다. 이때 꽃을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 해가 잘드는 곳의 나무는 꽃이 활짝 폈다. 초록 옷을 입은 나무들도 하얀 꽃이 피기 시작했다. 3월 31일에 찍었다. 이곳도 조금씩 푸른빛이 돌기 시작했다. 3월 31일에 만나고, 4월 3일 오늘 만난 분. 비글과 함께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주우신다. 집게랑 비닐봉지를 들고 걸으면서 계속 눈에 띄는 쓰레기 계속 주어서 가지고 가신다. 부활절 연휴... 집 대문에 저리 예쁜 리스들을 걸.. 2021. 4. 3. 목 줄 없이 산책하는 훈련을 시작했다. 태산이랑 산책을 하다보면 줄없이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개들을 본다. 또 그 개들이 서로 달리면서 노는 것을 보면 부럽다. 울 태산이는 목 줄을 아무리 길게 해줘도 2m라서.... 그래서 오늘 아침부터 목 줄 없이 놀다가 부르면 오는 훈련을 시작했다. 개 학교에서도 태산이는 간식을 주면 안 먹고 뱉어내서 먹는 걸로는 훈련이 안됐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태산이가 그나마 좋아하는 간식을 챙겨서 나갔다. 3번을 연습할 때는 정말 잘 오더니만 마지막 4번째는 이제 집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을 했는지 한 1분 정도 갈등을 하다가 와서 목줄을 하고 신책을 마치면서 집으로 왔다. 앞으로 계속 연습을 하다 보면 우리 태산이도 다른 개들이랑 저 넓은 공터를 뛰어다니며 신나게 노는 날이 오겠지. 오늘은 나가면서 바로 어마 많.. 2021. 2. 22. 태산이가 토끼를 만났을 때 하겸이 학교에 내려주고 집에 오면 우리 태산이 턱까지 떨면서 우는 시늉을 한다. 아주 정말...등치는 산만한데 그 모습이 너무 웃기고 어이없다. 목줄을 손에 쥐면 그 때 부터 방방 뛰고 대문 앞에 가서 세상 요조숙녀처럼 어찌나 예쁘게 앉아 있는지. 누가 보면 하루종일 주인 말 진짜 잘 듣는 댕댕이인 줄 착각할 정도다. 목줄 걸고 대문 밖 나가면 냄새 맡느라 정신없고 침도 어찌나 흘려대는지. 그런 태산이가 오늘 신기한 동물을 만난 것이다. 정말 어찌나 신기해 하고 탐색하느라 그 집 앞을 오랫동안 머물고 결국 내가 질질 끌고 가야 했다. 행여 그 집 주인이 나와서 태산이를 경계할 까 걱정이 되어서. 토끼를 키우는 구나. 그런데 이 토끼가 꽤 등치가 크고 마치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탐색을 하고 아주 여유롭다. .. 2021. 2. 6. 이전 1 ··· 5 6 7 8 9 10 11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