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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137

누나 찾는 태산이 대문이 열리고 내차가 들어오면 그냥 누워서 곁눈질로 본다. 그리고 기지개 늘어지게 켜고 천천히 내려와서 내가 차에서 내리기를 기다리며 오줌 누는 태산이. 나랑 하겸이가 내리면 가까이 와서 냄새를 맡고 같이 들어오는 울 개 아드님 태산이. 거의 매일 이런다. 그런데 아빠 차가 들어오면 반응이 다르다. 팔짝팔짝 뛰고 짖고 아빠한테 매달리고. 집안에 있을 때 아빠차가 들어오면 우리는 전혀 모르는데 태산이가 문을 열어 달라 문을 긁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요란도 그런 요란이 없다. 얼마 전 하은이가 집에 같이 오다가 태산이가 내차를 보고 느릿느릿 기지개 켜고 내려오는 것을 보더니 차 안에 누워서 숨었다. 태산이는 하은이가 있는 줄 모르고 내가 내리기만 기다리며 오줌 싸고 차 주위를 돌다가 하은이가 "태산아~~~.. 2020. 8. 30.
태산이 예방 접종하러 갔는데... 태산이 예방 접종이 6월 초라서 미리 예약을 하고 병원에 갔다. 전화를 하니 코로나 때문에 예약을 해서 서로서로 안 마주치게 한다고 해서 미리 태산이랑 걸어서 병원을 갔다. 분명 5시 예약인데 안에 있는 강아지가 아직 진료 중이라서 밖에서 기다리는 태산이. 그런데 바로 우리 뒤 예약한 강아지가 왔는데 차 안에서 태산이를 보고 긴장을 하니 멀리 떨어져 있어 달란다. 울 태산이는 절대 공격을 안하는데.... 어쨌든. 그런데 고양이가 있었나 보다. 고양이가 먼저 나오고, 수술한 개가 나오고(작은데 나이가 많아 보여서 강아지라 할 수가 없다) 간호사가 태산이 들어 오란다. ㅎㅎㅎ 우리 태산이 긴장했다. 등치는 큰데 겁이 많은 울 태산이. 자꾸만 뒷다리 허벅지를 물어 뜯어서 전에 콜리랑 태산이도 몇 년전에 한번 .. 2020. 5. 29.
엄마, 태산이가 집 안에 있어서 백만큼 좋아 생후 2개월에 우리 집에 와서 3년을 집 안에서 생활하던 태산이가 22개월 우리 아들이 오면서 마당으로 나가야 했다. 난 울 태산이 털과 침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받을 때라서 너무 좋아라 했는데, 이젠 나도 나이들고, 울 태산이가 요즘 너무 우울해한다. 무엇보다 우리 하겸이가 많이 커서 태산이랑 잘 놀기에 결심을 했다. 같이 집 안에서 생활하기로. 오숑 펫 샾에서 울 태산이 잠자리를 샀다. 대형으로다가. 삑삑 장난감 공도 사서 마당에서 놀아 주고. 울 개 아드님 요즘 우울해서 온 식구가 태산이 기분 풀어주느라 애쓴다. 목발 짚은 누나랑 아주 짧게 산책도 했는데 수시로 서서 누나를 기다리는 우리 태산이. 목욕이 싫은 울 태산이, 저 등치가 저리 구석으로 올라가서는 웅크리고 있다. 저 구정물 좀 보소. 오우~.. 2020. 5. 21.
오랜만에 태산이랑 산책도 하고 놀고. 우리 태산이는 하은이가 와야 산책도 하고 마음껏 몸을 부딪치며 논다. 하겸이 태산이랑 큰누나가 노는 것을 보더니 좀 놀랐다는. ㅎㅎㅎ 싸우는 줄 알았나 보다. 울 태산이 엄청 신났다. 울 하겸이 몇년이면 저렇게 태산이랑 놀수 있으려나.. 참... 우리 태산이 인물은 정말 훠~~~~ㄴ 하다. 2019.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