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137 세상 행복한 울 태산이 이르드에 살 때는 큰 딸이 올 때만 산책을 했었다. 그러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런데 이사 오고 나서는 매일 오전, 오후 산책을 나간다. 그랬더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르드에서는 태산이 데리고 산책을 한 번 나가려면 큰 일이었다. 스트레스도 심하고. 우리 태산이가 나타나면 온 동네 개들이 다 짖어서 민폐인거 같고. 그런데 여기서는 너무 쉽다. 일단 온 동네 대부분의 개들이 산책을 하는 거 같다. 그리고 개들이 어찌나 얌전하고 젠틀한지. 처음에는 태산이 적응할 동안에만 해야지 했는데 하겸이 학교에 데려다주고 와서 바로 태산이랑 산책을 나간다. 그러면 울 태산이 기분좋은 똥을 싼다. 오늘도 아주 예쁘고 막 찐 콩 냄새가 나는 똥을 사고 나도 모르게 "우리 태산이 똥이 아주 좋네" 말하고 나서 웃었다.. 2021. 1. 28. 새 집에 적응 중인 울 태산이. 19일 밤에 새 집에 온 태산이. 20일 아침에 하겸이 학교에 데려다주고 와서 바로 산책을 나갔다. 일단 주변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오후에 하겸이를 데리러 학교에 갔다 오니 옆집 아저씨가 나를 기다리고 계시다가 하시는 말씀이, 태산이가 너무 짖고 하울링을 했다며 전화기로 녹화를 하셨단다. 낯선 집에 와서 엄마가 안 보이니 불안했나 보다. 21일 아침, "태산아~~ 엄마가 하겸이 학교에 데려다주고 빨리 올 께" 열심히 설명하고 집에 오자마자 준비해서 산책을 나가기를 3일 연속했다. 또 오후에 하겸이 학교에 갈 때도, "태산아, 아가 빨리 데리고 올 께, 기다려 알았지?" 몇 번을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갔다 오면 바로 하겸이랑 같이 산책을 했다. 그랬더니 이젠 하울링을 하거나 짖지 않는 태산이. 태산.. 2021. 1. 22. 드디어 태산이가 새 집에 왔다. 어젯밤, 아빠 차에 태산이가 왔다. 날도 추웠고(오늘 부터 다시 영상으로 풀렸지만) 걱정이 많이 되었었는데 어찌나 반갑고 감사한지. 낯선 집에 온 태산이는 여기저기 냄새 맡고 마킹한다고 오줌 지리고 다니고, 미리 태산이 오기 전에 익숙한 간장 양념 고기 준비하고, 아빠랑 하겸이는 태산이가 놀라거나 긴장할 까 봐 수시로 나가서 같이 있어 주고, 드디어 첫 산책을 나갔다. 나랑 태산이랑 둘이서만, 짧게. 우리 집 윗쪽으로 아주 넓은 공터가 있다. 그 위로는 산은 아니고 언덕이 있으면서 산책로가 아주 좋아 많은 사람들이 그 길로 산책 겸 등산? 을 한다. 울 태산이 봄이 되면 저곳에 풀어 주고 놀게 해야겠다. 산책이 좀 짧았는지 아니면 집이 낯설어서 그런지 아무리 " 태산아~~하우스, 하우스" 해도 들어가지를.. 2021. 1. 20. 태산아~~~ 조금 만 더 기다려 이사하면서 태산이를 데려 올 수가 없었다. 아직은. 새 집 베란다 공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서 여기저기 위험한 것들이 많고 무엇보다도 문을 활짝 열어 놓고 공사를 하기 때문에 행여나 태산이가 나가면 길을 몰라 집에 못 오면 어쩌나 싶어 내가 매일 이르드 집에 가서 밥 주고 산책하고 왔었다. 그러다가 수업이 없는 하은이가 혼자 이르드 집에서 23일부터 태산이랑 살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는 집에서 살고 있는 하은이가 먹을 밥이랑 반찬을 또 나르고 있다. 부엌 창가에 있던 몇 개 안되는 화분도 다 가지고 왔다. 뒷 베란다 공사가 끝나면 화분 몇 개 더 사고 싶다. 캔디와 호박이도 데리고 왔다. 요즘 겨울 잠 잔다고 밥도 안 먹어서 물도 자주 안 갈아 준다. 캔디와 호박이까지 오고 나니 태산이가.. 2021. 1. 3.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