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137 지방간이란다, 울 개님이 태산이 피검사 결과를 알아보려고 그렇게 전화를 해도 안된다. 그래서 직접 갔다. 우리 집 태산이 피 검사 결과를 받으러. 울 태산이 의사선생님 말이 메일 주소가 없어서.... 그래서 남편 메일 주소 알려드리고, 검사 결과를 받았는데.... 헐~~~~ 우리 집 개 아들이 지방간이라네... 콜레스테롤도 높고. 큰 딸이랑 카톡을 하면서 ... 왜? 왜 지방간이야? 우리 몰래 술 먹나? 도대체 어이가 없어서리.... 간에 좋다는 약을 거금 5만 원을 주고 샀다. 내 종합비타민보다 비싸다. ㅠㅠ 하루에 4알씩 먹이란다. 태산이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진짜...... 딸아, 안 먹겠다고 하면 난 어거지로 못 먹인다. 싫다는데 무슨 수로 약을 먹이냐. 일단 간에 좋다는 약을 사 가지고 왔다. 콜레스테롤이 높은데 뭘 .. 2022. 3. 4. 태산아, 천천히 늙자. 얼마 전부터 태산이 걸음이 살짝 어색한 듯 신경이 쓰이고, 항문난을 짜야하는데... 하고 있다가 병원 예약하고 갔다. 나는 하겸이 첼로 레슨 하러 제네이쉬꼴라로 가고 두 딸들이 태산이 데리고 동물 병원에 갔는데.... 첼로 레슨이 끝나고 집에 오는데 사진이 오고, 딸이 전화로 보고하고. 난 그저 한숨이 나오고. 4만 포린트(16만원)를 줘서 보냈는데 돈이 모자라서 피검사를 중간단계로 했단다. 진료 다 받고 나왔다며 보내온 사진. 나이가 이제 9살인 태산이가 노견 시작인가 보다. 피검사를 했고 금요일에 결과가 나오면 결과를 보고서 엑스레이나 MRI 촬영을 하자고 한단다. 태산이가 살짝 걷는 게 이상하다고 했더니 대형견인 데다가 나이가 이제 들어가니 허리뼈가 그러니까 척추가 아프단다. 그래서 지켜보다가 혹시.. 2022. 2. 11. 이제 시니어 푸드 먹어야 하는 태산이 얼마 전에 태산이 사료를 사러 갔다가 이것저것 살펴보니... 헐~~~ 울 태산이 이제 시니어 사료를 먹어야 한다. 나이가. 몰랐다.... 시니어 사료를 사 오면서 실감이 난다. 울 태산이 나이가. 올 해 부터는 매 년 피검사해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 말도 다시 생각나고. 태산아~~ 니나 나나 나이들어 가는 구나. 크리스마스 지나고 다들 성탄 트리로 장식했던 나무들을 집 밖에 내놓으니 울 태산이 매일 냄새 맡고 오줌 지리고. 저렇게 내놓으면 어느 날 구역 정부에서 한 번에 다 가져간다. 집집마다 다 내놓으니 울 태산이 산책하는 시간도 길어진다. 일일이 다 냄새 맡고 오줌으로 표시를 해야 해서리. 1월 21일 아침 산책. 1월 24일 아침. 태산이 찾기 숨은 그림. 1월 25일 아침 산책. 하.... 최 태산.. 2022. 1. 28. 2021년 12월 31일 마지막 날 산책 이르드에서 살 때는 거의 태산이 산책을 하지 않았다. 하은이가 있을 때만 산책을 했었다. 이사 오면서 낯선 곳에서 행여나 길을 잃고 헤매면 어쩌나 싶어 시작한 산책을 하루에 두 번씩 매일 했더니 대문이 바람에 열려도 나가지 않는 태산이가 기특하고 신기해서 매일 산책을 한다. 비가 오거나 눈이 와서 길이 미끄러워도 나를 쳐다보는 그 눈빛에 어쩔 수 없이 우산 챙겨 나가고, 질퍽거리는 진흙길에 미끌미끌 긴장하면서 걷고, 그렇게 하루에 기본 5 천보는 걸으니 나한테도 좋은 일임에 틀림없는데 습관처럼 나가지는 못한다. 오늘 아침처럼 날이 풀리면서 얼었던 땅이 녹아 길이 미끄러우면 갈등을 한다. 가지 말까....넘어지면 큰일이니 가지 말까.... 그러다가 맘 다잡아 먹고 출발을 한다. 그렇게 1년을 했다. 어찌보.. 2022. 1. 1. 이전 1 2 3 4 5 6 7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