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태산이 사료를 사러 갔다가 이것저것 살펴보니...
헐~~~ 울 태산이 이제 시니어 사료를 먹어야 한다. 나이가.
몰랐다....
시니어 사료를 사 오면서 실감이 난다.
울 태산이 나이가.
올 해 부터는 매 년 피검사해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 말도 다시 생각나고.
태산아~~ 니나 나나 나이들어 가는 구나.
크리스마스 지나고 다들 성탄 트리로 장식했던 나무들을 집 밖에 내놓으니
울 태산이 매일 냄새 맡고 오줌 지리고.
저렇게 내놓으면 어느 날 구역 정부에서 한 번에 다 가져간다.
집집마다 다 내놓으니 울 태산이 산책하는 시간도 길어진다.
일일이 다 냄새 맡고 오줌으로 표시를 해야 해서리.
1월 21일 아침 산책.
1월 24일 아침.
태산이 찾기 숨은 그림.
1월 25일 아침 산책.
하.... 최 태산.... 누굴 따라가니.....
저분 개도 수컷이라는데 왜 따라 가는지....
누가 보면 울 태산이가 저분 개인 줄 알겠네....
전 분의 레트리버 수컷은 이미 앞질러 가서 보이지도 않는다.
한참을 따라가다 되돌아와서는 저리 귀여운 표정을 짓는 울 태산이.
내 참 어이없어서....
1월 27일 아침 산책
아고.... 귀여워라.
작은 비글이 울 태산이 주변을 돌면서 짖는다.
어이없어 쳐다보는 울 태산이. ㅎㅎㅎ
생각보다 많은 개들이 산책을 나와서 우린 방향을 바꿔서 공터 뒤쪽 산으로 갔다.
개들 데리고 산책 나온 분들이 자기 개 상태를 보고 알아서들 방향을 바꾸거나
그냥 산책을 하거나 한다.
말 안 듣거나 싸움을 거는 개를 데리고 나오면 알아서 방향을 바꾸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주인만 바라보는 개들은 방향을 안 바꾸고 그냥 산책을 한다.
난 방향을 바꿔서 다른 개들이 없는 곳을 선택해서 산책을 한다.
아침에 보통 10여 마리의 개들을 만나는데 울 태산이가 큰 개를 보면 뛰어가서 힘겨루기를 하기에
알아서 방향을 바꾼다.
안 그러면 줄을 묶고 산책을 한다.
그런데 서로 만나도 괜찮은 분이 몇 분 있다.
이 분도 괜찮다. 태산이랑 싸우는게 아니고 노는 거라면서 오히려 나를 안심시켜주는 분.
그런데 서로 약속하고 만나는 것이 아니라서 우연히 만나면 안 피하고 지나간다.
하지만 대부분은 울 태산이가 등치가 크니까 긴장을 해서 피하거나 끈을 묶거나...
1월 28일 오늘 아침 산책.
이렇게 파란 하늘에 예쁜 날인데.
진짜 바람이....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모자가 자꾸만 벗겨지고,
손은 시려서 얼어버리고.....
그래도 다음 주면 2월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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