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학교로 갈 때는 비가 왔었는데....
학교에 도착하니 눈이 되고,
하겸이 첼로 레슨 받고 집에 올 때는 눈이 쌓였다.
비 안오면 40분? 비가 오니 한 시간이 훌쩍 넘네.
울 아들 학교까지.
아들 첼로 레슨 받고 뱃가죽이 등에 붙어
배가 고파 현기증이 나지만 어쩌겠나....
저 눈은 다 쓸어야 하니.
눈 쓸다 보면 땀이 나고 손도 안 시렵다.
그만큼 힘들다.
눈 쓸고 소금 왕창 뿌리면 끝~~~~
그런데 아침에 나가보니 담장 옆 길은 괜찮은데
우리 집 계단은 눈에 쌓여서는....
지붕에서 떨어진 눈까지 쌓여서. 아침부터 또 눈 치우고.
야!!!
태산!!!!
엄마 넘어져. 천천히 가.
어제저녁에는 늦은 데다가 눈치 우느라 산책을 못했더니만
아침에 나가자마자 뛰는 이노므자슥.
에미는 나이 들어 넘어지면 대형사고인데....
태산이 어딨니.....?
숨은 그림 찾기네.
엄마가 부르면 오는 게 신기한 울 태산이.
전에는 잘 안 왔었는데
매일 두 번 산책을 해주니 이제 엄마 말을 잘 듣는다.
오구오구 이쁜 것. ^ ^
눈 밭 위에 있으니 잘 보이네.
태산이 목욕해야겠네.....
하얀 털이 눈이 오니 누리끼리 ....
정말 하얗고 예쁜 털인데.
매일 오가며 보는 건데 눈이 오니 참 예쁘다.
작은 보석이 알알이 달려 있네.
엄마가 부를 때 오는 속도랑 "잘했어, 이제 태산이 가" 하면서 작은 고기 하나 먹고
뛰어갈 때의 속도가 다르다.
욘석 요즘은 엄마가 부를 때 오는 속도보다 고기 먹고 뛰어갈 때 속도가 더 빠르다.
전에는 엄마한테 올 때가 더 빨랐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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