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이 피검사 결과를 알아보려고 그렇게 전화를 해도 안된다.
그래서 직접 갔다.
우리 집 태산이 피 검사 결과를 받으러.
울 태산이 의사선생님 말이 메일 주소가 없어서....
그래서 남편 메일 주소 알려드리고,
검사 결과를 받았는데....
헐~~~~
우리 집 개 아들이 지방간이라네...
콜레스테롤도 높고.
큰 딸이랑 카톡을 하면서 ...
왜? 왜 지방간이야?
우리 몰래 술 먹나?
도대체 어이가 없어서리....
간에 좋다는 약을 거금 5만 원을 주고 샀다.
내 종합비타민보다 비싸다. ㅠㅠ
하루에 4알씩 먹이란다.
태산이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진짜......
딸아, 안 먹겠다고 하면 난 어거지로 못 먹인다.
싫다는데 무슨 수로 약을 먹이냐.
일단 간에 좋다는 약을 사 가지고 왔다.
콜레스테롤이 높은데 뭘 먹이냐고 물어본다.
사료지 뭘 먹이겠나.
시니어 사료냐고 물어서 가을부터 시니어 사료 먹이고 있다고 답하고.
내 참.... 개 한 마리 키우는데 이리도 복잡해서야.
태산아~~~
간에 좋다는 약 먹고 오래오래 아프지 말아라,
니가 아프면 울 아들이 슬프니까,
벌써 태산이 죽으면 안 된다 난리인데.
또 누나들이 넘 슬퍼하니까
내일부터 엄마가 약 주면 따박따박 잘 받아먹어라.
근데...
진짜 이해가 안가네.
니가 도대체 왜 지방간에 콜레스테롤이 높을까?
혈압은 괜찮냐?
살다 살다 개가.....
내가 너무 개에 대해서 몰랐나 보다.
그저 한숨만 나오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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