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춥더니 다시 날이 풀렸다.
그런데 그 사이 화사했던 꽃들이 지고 늦게 피는 꽃들이 피었다.
오늘 울 태산이가 친구를 만났다.
이렇게 친구를 만나서 서로 인사하는 게 사실 쉽지는 않다.
대형견들이 서로 붙어서 싸우면 심란해지기에 서로 길을 피해서 산책을 하기 때문인데
이 할아버지 개들을 만날 때면 좀 안심이 된다.
서로 냄새도 맡고 인사도 하고,
그런데 아저씨랑 산책하는 저먼 셰퍼트를 보면 서로 멀리서 알아서 피한다.
분명 붙어 싸우면 대형사고니까...
화사하게 하얀꽃이 만발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꽃이 지고 있다.
이제 초록잎들이 짙어지겠네.
공터 뒷쪽 산길로 내려오니 아직 꽃이 핀 나무들이 있다.
이번 주가 지나면 꽃이 지겠구나...
죽은 듯한 나무들이 봄이 되면 신기하게 잠에서 깨듯 꽃을 피우고 초록 잎이 나온다.
봄이 되니 참 좋다.
울 아들이랑 자전거 타고 산책도 하고.
이젠 자전거 묘기를 부리네,
아들~~~ 헬멧 씁니다.
습관이 되어야 하는데 겨울에 자전거 안 타다가 다시 타니
자꾸만 헬멧을 잊는다.
집을 나서서 한참 가다가 생각이 나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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