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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밀알 활동48

너희가 해 보다 빛나고 밝구나. 얼마만인가. 어제는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걱정을 했었다. 딸들과 함께 가는 외르보찬인데 날씨가 너무 안 좋으면 아이들이 연습하기도 그렇고 걱정이 되었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날씨가 정말 드물게 좋다. 화창한 가을날 딸들 손잡고 가니 무지 기분이 좋다. 도착하여 들어 가보니 허트번 교회에서 벌써 와서 찬양을 하고 있다. 일찍들 서둘러 왔나 보다. 부활절 연극을 공연했다. 구원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반가운 얼굴들. 멀리서 알아보고 손을 흔든다. 일을 하면서부터는 평일날 방문할 때 함께 할 수 없으니 너무 간만의 방문이었다. 승원이가 시원한 트럼펫으로 시작을 알렸다. 정말 실력이 많이 늘었다. 소리가 어찌나 힘차던지...... 소리가 좀 불안했지만 열심히 한 하은이. 악보 하나를 어딘가에 빠트려 외워서.. 2008. 10. 20.
우리 모두 공주님처럼. 여러 가지 사정으로 5월 방문을 건너뛰고 6월 오늘 아이들과 함께 외르보찬을 방문했다. 난 언제나 처럼 딸들과 함께 가면 참 좋다. 하빈이는 사실 오늘이 방학인데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결석을 했다. 그래도 좋다. 두 딸 양손에 잡고 가면 난 너무나 행복하다. 그리고, 새벽 5시30분이니 작은 녀석 내방으로 와서는 나를 깨운다. "엄마, 코쏘루 만든다고 했잖아요? 일어나세요!" 어제 사다놓은 꽃으로 머리에 쓸 화관을 만들었다. 미리 만들어 놓으면 시들을 까 봐서 새벽에 일어나 큰 녀석, 작은 녀석 도움(?)을 받아서 ..... 결석까지 하고 간 작은 녀석은 바이올린 연주를 했다. 이번에는 하은이가 플루트를 하고 싶단다. 제법 소리가 예쁘다. 이런 날 이런 곳에서 연주하기 위해 배운 것이니 참 이쁘다. 함께 .. 2008. 6. 14.
봄인데 왜 아프고 그래요... 한 달 만에 외르보찬을 방문했다. 문 앞에 가자 언제부터 기다리고 있었는지 에리카가 기다리고 있다가 준비해 간 배와 포도중 배상자를 받아 들고 앞서 간다. 그런데 공사중이다. 여기저기...... 두 분 선교사님께서 꺼띠원장을 만나는 동안 에리까는 짐을 지키고 있는데 좀 이상하다. 평상시에도 별로 말이 없긴 했는데 오늘은 더 목소리를 안 낸다. 그러더니 가까이 오라며 목이 아프다고 말을 한다. 목이 아파? 감기? 했더니 아니란다. 독감? 바이러스야? 하니 아니란다. 잘 모르는데 그냥 목이 아프다며 마스크를 두른다. 헝가리에서 마스크를 두르면 증상이 심각한 것이다. 이런.......//// 이분이 노란 민들레를 들고 나에게 오길래 난 나를 주려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다. 그냥 꽃이 예쁘다고 하시며.. 2008. 4. 15.
혁명 기념일에 방문한 외르보찬 헝가리 혁명기념일인 3월 15일. 토요일. 우린 이날 외르보찬의 사랑의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국경일이라서 온 시내 거리거리에 헝가리 국기가 펄럭인다. 특히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에 대항하여 일어난 민중봉기이기에 이 날은 데모가 많이 일어 나는 날이다. 이날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에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여기저기 데모 인파가 아침부터 모여들기 시작을 하고, 머르깃드 다리만 열어 놓고 다리 4곳을 경찰이 막았다. 뉴스를 안 보는 나는 당연히 란쯔 다리를 시작으로 엘리자벳 다리를 거쳐, 써버차 다리까지 왕복을 하고 나서야 현실을 깨닫고 다시 돌아 머르깃드 다리를 건너 약속 장소에 도착을 하니 벌써 40분이나 늦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못하였지만 청년들이 함께 가주어 큰 힘이 되었다. 여기저기 데모.. 2008.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