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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무트태산이6

엄마한테 혼나고 아빠한테 애교 부리는 태산이 어젯밤 분명히 발 안 닦는다고 고집부려서 밖에서 자라 하고 문을 잠갔는데 새벽에 춥다. 증말~~~~ 이것이~~~ 문 활짝 열어 놓고 잠자는 태산이. 밤에 남편이 잠깐 나갔다 들어오면서 문을 안 잠갔더니 그새 들어와서는 자는 것이다. 그러더니 다시 뒷 베란다로 나가겠다고 어찌나 앙알거리는지. 들어와서는 또 눕는 듯하더니 앞 문 열어달라 하다가 나한테 혼나고 아침 먹고 테블릿 보는 하겸이 한테 가서 그 긴 주둥이로 하겸이 머리를 툭툭 친다. 문 열라고. 어이 없어서리....저것을.... 그래서 나한테 혼나 더니 아빠한테 가서 어찌나 어리광을 부리며 엄마한테 혼났다고 마치 이르는 듯이 하는 태산이. 태산이 때문에 웃다가 화내고 열 받아 물걸레로 바닥 닦고... 내 팔자야~~~~ 정말 저 표정 하고는... 왜요.. 2020. 11. 14.
누나 찾는 태산이 대문이 열리고 내차가 들어오면 그냥 누워서 곁눈질로 본다. 그리고 기지개 늘어지게 켜고 천천히 내려와서 내가 차에서 내리기를 기다리며 오줌 누는 태산이. 나랑 하겸이가 내리면 가까이 와서 냄새를 맡고 같이 들어오는 울 개 아드님 태산이. 거의 매일 이런다. 그런데 아빠 차가 들어오면 반응이 다르다. 팔짝팔짝 뛰고 짖고 아빠한테 매달리고. 집안에 있을 때 아빠차가 들어오면 우리는 전혀 모르는데 태산이가 문을 열어 달라 문을 긁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요란도 그런 요란이 없다. 얼마 전 하은이가 집에 같이 오다가 태산이가 내차를 보고 느릿느릿 기지개 켜고 내려오는 것을 보더니 차 안에 누워서 숨었다. 태산이는 하은이가 있는 줄 모르고 내가 내리기만 기다리며 오줌 싸고 차 주위를 돌다가 하은이가 "태산아~~~.. 2020.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