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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6

멀쩡한 줄 알았던 배추 속이... 언제나 여름 특히 8월 중순에는 배추가 항상 안 좋고 없었다. 교회 수련회를 가기 위해 김치를 담아야 하는데 매 년 배추가 없어 배추 찾아 다니느라 고생하곤 했었다. 그런데 그 동안 좀 안심하고 있었다. 식구가 줄어 들고 대충 아껴 먹으면 배추가 나오고, 김치를 담고 그렇게 지냈는데... 배추가 없었다. 엄마가 한국 가시기 전에 같이 김치 담그자 하셔서 배추를 구하러 다녔는데... 그러다 중국 마켓에서 배추를 보고 너무나 반가워서 배추를 사왔는데... 정말 겉은 멀쩡한 배추가 자르니 속이..... 썪었다.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다.... 겉은 이렇게 좋았는데.... 첫 배추를 썰다가.... 이런.... 그래도 속에 조금이니까... 했었다. 점점 더 심해지고. 이런 배추로 김치를 담아야 하나 버려야 .. 2022. 8. 30.
졸업 축하 해 딸. 작은 딸이 졸업을 했다. 한국으로 대학을 정하고 공항에서 혼자 보내면서 가슴 저리고, 매일 매일 기도하면서 한국 생활을 잘 적응할 수 있으려나... 했는데, 정말 재밌게 대학 생활을 잘 마치고 졸업을 했다. 엄마, 아빠는 우리 딸 입학식 때도 못 갔는데 졸업도 못 보고 이렇게 카톡으로 사진만 본다. 언제 저리 컸는지. 엄마 아빠가 없는 대신 양가 할머니랑 시 이모님이 더위에 축하해 주러 오시고. 사촌 오빠랑 동생들이 축하해 줬다. 고맙습니다. ^ ^ 축하해, 엄마 딸. 이제 대학 졸업이고 사회인이 되었네. 대학생의 특권이 다 사라졌어요. 취업과 공부 고민하지 말고 두 개 다 경험을 해 봅시다. 2022. 8. 27.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엄마랑 함께 가족 찬양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 생각 났다. 엄마는 설교를 하시기 때문이고, 가정 예배를 드리고, 예배를 드렸지만 엄마랑 특송을 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특송을 하자고 했다. 엄마랑 아이들이랑 같이. 엄마가 매일 새벽예배 때마다 제일 처음에 부르신다는 찬양을 하기로 했다.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베이스가 쉽다. 그래서 하겸이도 함께 첼로를 하기로 했다. 하은이는 플룻, 하빈이는 바이올린, 그리고 울 아들은 첼로. 참 오랜만에 드리는 가족 찬양이다. 집에 와서 울 신랑 왈, "박자도 틀리고, 음도 틀리고..." ㅎㅎㅎ 내 말이 "괜찮아요. 난 정말 괜찮아. 넘 좋기만 하구만. 나 노래 못 부르는거 다 아는데 뭐. 계속 틀려도 좋으니까 자주하면 좋겠구만" 신랑 어이없는지 웃는다. 두 딸들이랑.. 2022. 8. 23.
형아들이랑 행복한 10일을 보낸 울 아들 날자를 세고 세고 또 세고 그리고 정말 형아가 헝가리에 왔다. 울 아들 너무너무 좋아서 형아 한테서 떨어지지 않고 눈 떠서 잠들 때 까지 붙어 지내다가, 형아가 어제 한국으로 돌아가자, 공항에서 울고, 잠자기 전에 울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기운이 없고, 후유증이 크네. 그러더니 다음 여름에 한국 갈 때 까지 몇 밤을 자야 하냐고 묻는다. 1년이지. 그러니까 몇 밤이야? 1년이니까 365밤이지. 그럼 몇 밤 자고 올 꺼야? 어디에서? 한국에서? 응 글쎄.... 하겸이는 몇 밤을 자고 헝가리로 오고 싶어? 한참을 생각한 울 아들. 한국에서 36밤을 자고 오고 싶어. 내년 여름 방학에 한국에 가면 36밤을 자고 올 수 있게 계획을 세워야 하려나 보다. 도서관 같은 분위기지만서도... 아니다. 둘이 게임 중이다.. 2022.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