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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일상들

태권도 유,소년 유럽 선수권 대회 개막식.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10. 6.

태권도 좋아하는 우리 하겸이랑 헝가리에서 열리고 있는

태권도 유소년 유럽 선수권 대회 개막식에 참석을 했다.

유럽에 있는 42개국에서 참여를 했고 유소년이니까....

고등학교 이하 유럽 선수권 대회가 시작되었다.

 

 

 

 

젊음이 참 좋다. 

써버차 다리 위에 저리들 앉아서 쉬고, 사진 찍고, 누웠어~~~

이쁘다. 저런 젊음이.

 

평창 동계 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서 나왔나 보다.

 

염치가 저 안에 있네.  

염치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대사님이랑 울 신랑이 입장하고. 

옆에서 하겸이.

엄마~~~ 아빠랑 아빠 친구다.

친구 아니야. 대사님이야. 

 

유럽의 42개국에서 모였다.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루기 위해서.

 

주헝 임근형 대사님의 인사말이 있었다.

이때 울 아들 또,

엄마~~ 아빠 친구야.

 대사님이셔. 아빠 친구 아니야.

아냐!! 아빠 친구야.

헐~~~

옆에서 들으시던 대사관에서 나오신 분이 웃으시면서

맞아, 아빠 친구야.

그 말에 조용해진 울 아들.

에고~~~~ 진짜.....

 

하겸아. 이번엔 진짜 아빠 친구다.

헝가리 태권도 총재되시는 분.

 

축하 공연. 연세가 좀 있으신 락 밴드.

가사가... 태권도 용어다. 아마도 이날을 위해 작곡하셨나 보다.

 

 

헝가리 한국 문화원에서 고전 무용을 배우시고

무궁화 공연단이라 이름 붙이고 공연을 하러 다니시는

헝가리분들로 구성돼 전통 무용단이다.

 

 

헝가리 전통 무용단.

너무 가까이에서 춤을 추니 저러다 울 신랑 한대 발차기로 맞는 것은 아닌지.....

 

지루해하던 울 하겸이 신났다.

이제 태권도 시합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기도 옷 입혀 달란다......

나중에 하겸이 더 열심히 배워서 선수되면 나가자. 시합에.

 

러시아와 독일팀의 결승전.

차렷! 경례!

 

응원이 뜨겁다.

결승전이라서.

 

 

독일 여자 선수가 챔피언이 되었다.

 

판정단이 바뀌고.

 

판정단이 바뀌고.

 

 

크로아티아가 이겼다.

뒤에서 너무너무 신이 난 선수의 아빠? 아니면 가족?

유럽 챔피언!! 유럽 챔피언~~

어찌나 큰소리로 외치는지.

 

나이 어린 선수들이 어찌나 열심히 하는지.

우크라이나와 헝가리 소년의 시합.

 

헝가리 쪽에서 이의를 제기했다.

우크라이나 선수가 밀었다고.

 

비디오를 모두가 볼 수 있게 저리 보여주네... 신기하다.

결과는 우크라이나 선수가 먼저 밀고 그 뒤에 발차기를 했다면서

헝가리 선수에게 1점이 추가.

 

헝가리 소년의 승리.

환호성이 체육관 안을 뒤흔든다.

 

울 아들 의자 위에서 장난하다가 신발이나....

아님 울 아들 혹시나 저 밑으로 떨어질까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저 위를 타고 올라가는 녀석들도 있네.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엄마, 달이 빛이 나요.

어? 그제사 운전하다가 하늘을 보니 보름달이 휘~~ 영~~~ 청~~~

하겸아. 달이 동그랗지? 보름달이야.

보름달? 엄마. 보름달이 엄~~ 청 빛이 난다.

그러더니......

엄마 보름달이 자꾸만 따라와. 하겸이를 자꾸만 따라와.

집에 오자마자 하늘을 보더니.

엄마, 보름달이 숨었나 봐. 안 보여.

어? 하겸이 이쪽으로 와봐 저깄네.

아, 엄마, 보름달이 나무 뒤에 숨었었네.

보름달 진~~ 짜 빛나지?

이쁜 우리 아들.

아들 덕에 놓칠뻔했던 보름달을 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