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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가을 한가운데서 살찌고 자라는 울 새끼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10. 9.

추석이 지나고 나면 가을 중심에 선 기분이다.

그리고 하루하루 겨울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아 하루가 아깝다는 느낌.

오늘은 해가 반짝. 파란 하늘에 가벼이 부는 바람에도 나뭇잎이 떨어진다.

 

 

하겸이는 유치원에서 오후 액티비티가 시작되었다.

일주일에 두 번 스포츠 활동을 하는데 재밌단다.

남자, 여자 선생님 두 분이 많은 준비를 해가지고 와서 재밌게 해 주시니

활동적인 울 아들 그저 신난다.

 

 

 

 

 

로마에서 잠시 방문한 자스민이 하겸이 선물로 준비해온 것인데....

저거 참 좋네....

30분 넘게 도움 거절하면서 혼자서 저리 안에 있는 것을

꺼내기 위해 엄청 노력했다는.

화석 같은데 울 아들 우주선이란다.

청소가 장난 아닌데 누나들이 해주니 나야 땡큐.

다음에는 베란다에서 해야겠다.

그래도 울 아들 진짜 집중해서 열심히 했다는.

기특해라. 

 

 

 

 

 

 

 

튠디 선생님이 가져오신 도복이 너무 크다.

그래서 다음 주에 다시 제일 작은 것으로 구해 오신다고.

3번을 접어 입혔더니만 자꾸만 흘러 내려서리....

그래도 도복을 입으니 멋진 태권 소년이 되었네.

울 아들.

 

 

 

 

 

겨울 짐 가지러 주말에 방문한 자스민 덕분에 오랜만에

신이 난 우리 작은 녀석.

그동안 심심해하더니만 너무 좋단다. ^ ^

친구가 이리도 좋은 것인데.....

 

작은 누나가 넘 좋은 울 아들. 그런데....

같이 안 사니 큰누나는 항상 그립다.

매일 한 번은

엄마, 큰 누나 보고 싶다.

큰누나랑 놀고 싶은데.....

주말에만 만나니 더 보고 싶은 큰누나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는 가을인데.

정말 하늘이 높고 파랗다.

다이어트로 고생하는 누나들은 다이어트 성공들 하시고,

울 아들은 많이 먹고 키도 크고 체중도 늘어도 감사하고,

그나저나

내가 다이어트해야 하는데....

집에만 있으니 살이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