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시 식탁보를 뜨고 있다.
손가락 아프고 눈이 침침해 이젠 다시는 안 한다
정리해서 넣었었는데
손이 심심해 다시 시작했다.
실이 부족해서 실 사러 나갔는데....
너무 이쁜 모자가 있더라는.....
혹시 도안이 있는지 물어보니
도안이 들어있는 패키지 상품이 있단다.
헐~~~~~
세상 편해졌네.....
3,300 포린트니까 15천 원 정도?
축구공이 없어서 하겸이가 좋아하는 펭귄으로 사 왔다.
도안이 그림이 아니라 설명이라서 좀 당황했다.
자세히 보니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라 시작~~~
쉽다 더니 정말 쉽다.
하루면 완성하지 싶다.
내가 완성한 우리 하겸이 펭귄 모자. ^ ^
두 사이즈가 있는데 2~3살용은 작을 까.... 싶어서
누나들 말이 내 새끼 머리가 좀 큰 듯하다고...
난 아니라고 우기지만
혹시나 작으면 안 되지 싶어
6~7살 사이즈로 떴다.
그랬더니 아래를 한번 접어도 될 듯.
하겸이 펭귄이 맘에 들었나 보다.
올 겨울 모자는 걱정 없겠네.
하루면 완성하니 만들어 선물해도 되겠다... 싶다.
얼마 전에 하겸이가 민준이 형아랑 발차기를 했는데....
울 아들 다리가 너무 짧다. ㅎㅎㅎ
어찌나 귀엽던지.
착한 형아는 동생인 하겸이가 다칠까 살살해주는데
형아의 그런 깊은 심정을 모르는 울 아들 짧은 다리로
열심히 발차기를 하고 자기가 이긴 줄 안다.
형아가 봐준 것인데..ㅎㅎㅎ
게임을 해도 아직 게임 룰을 모르는 울 아들만
술레가 돼도 도망 다니고, 술레한테 태그를 당해도 혼자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이젠 다들 하겸이 상태를 이해했는지 그냥 놔둔다.
나 혼자 사진 찍고 비디오 찍다가 웃음이 터져서....
그저 하루하루 재밌고 행복하게 그리 아프지 말고 자라주면 감사하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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