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녀석 프랑스어 공부하러 가는 길에
지인하고 크리스마스 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낮에 구경하는 건 오랜만이네...
항상 해지고 구경을 해서.
근데 해지고 불을 밝혔을 때 다시 한번 와야 할 듯싶다.
역시 크리스마스 장은 야경과 어울려 불빛으로 환해야 더 맛인 듯싶었다.
요즘 저리 나무로 만든 산타나 루돌프가 인기인가 보다.
헝가리로 시집와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이 저 장바구니 들고 장보는 거여서
하나 샀었다.
그런데..... 장 보러 가서 하나하나 사서 넣을 때마다 어찌나 무겁던지....
우아하게 들고 오지 못하고 정말 두 손으로 낑낑 거리며 들고 와서는 다시는 안 들고나갔다.
이젠 싱크대 아래에 잡동사니 넣어두는 바구니가 되어 있다.
이 초 진짜 이뻐서 하나 살까.... 살짝 고민했었다.
나중에 선물용으로 몇 개 사다 놔야겠다.
하겸이 유치원에 선물상자 보내야 하는데...
이 진저 브래드 몇 개 넣어야 할 듯싶다.
어쩜 저리 그림이 귀엽고 이쁜지....
카멜레온 보자마자 울 아들 엄청 좋아하겠다....
스마트폰 시대인데도 아직 헝가리는 이렇게 수첩을 사용한다.
직접 두들겨서 만들어 주는 곳인데 작품들이 너무 이쁜데
미안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그분들 작품들이라서.
향이 나면서 연기가 솔솔솔~~~~~
진짜 굿 아이디어~~~~
엄지 척!이다.
딸들이랑 밤에 나오면 먹어 봐야겠다.
숯불에 구운 연어.
크리스마스 장에서 먹고 싶은 것은 별로 없다. 짜서....
그런데 가끔 이런 감자 정도는 먹어도 될 듯.
어느 날 저 초콜릿이 떡으로 보였다는.
이 끓인 와인.
중독성이 있다.
정말 찬바람 날 때면 생각난다. 이제는.
엄마~~~
엄마 주려고 가져왔어요.
꺾었어?
아니, 나무가 아프니까 주웠어.
작은 녀석이 사진을 보내와서 보니 정말 주운 거였구나.
나무가 아파서 주운 것이란다.
이쁜 내 새끼.
태산아~~~~
바찌 크리스마스 장에 갈 때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차를 바꿔서.
나중에 차 고치면 케이지 싣고 시내로 함께 산책 나가야겠다.
작은 차로 바꾸니까 우리 태산이가 함께 움직이지 못해 아쉽다.
울 아들이 엄마한테 이 닦는 것을 알려 준다.
아랫니~~~
윗니~~
혓바닥~~~
퇘! 물 뱉고.
ㅎㅎㅎㅎ
그런데.... 어째 치약을 다 먹는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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