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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빈이 이야기

엄마, 나 연대로 갈래요. 결정했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10. 3.

하빈이가 결정을 했단다.

미국 뉴욕대학은 입학 예치금만 넣어 놓고,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장학금 2만 불을 받았어도 등록금, 기숙사비, 생활비... 너무 엄청나서.

한국은 서울대, 연대, 고대 3곳만 넣었었다.

지난주로 모든 결과가 나왔고.

연대, 고대 합격소식을 들어 너무나 감사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더니만

결정을 했단다.

연세대학으로.

감사해라.

 

아래 사진들은 2010년 8월 한국 방문했을 때 딸들이랑 연세대 안에 있는

언더우드 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들이다.

그때 나의 바람이 현실이 되었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그저 감사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우리 하빈이.

언더우드 선교사님이 사용하시던 타자기를 쳐보던 하빈이.

언더 우드 선교사님 형이 저 타자기 회사 사장이었고,

든든한 후원자였다고 내가 설명을 해주었던 기억이 난다.

 

성경책을 보면서도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여있던 옛날 성경책을 신기해서 보았었다.

 

2010년 8월

언더우드 기념관에서 작은 녀석이랑 나눴던 대화였다.

그게 현실이 되니 너무나 감사하다.

 

 

 

 

작은 녀석 프랑스어 가기 전에

산책을 하고 기분 좋은 브런치를 먹었다.

말이 브런치지 사실상 점심.

작은 녀석 내년 1월 말쯤 한국 들어가면

이런 산책이랑 브런치 언제 또 이렇게 여유 있게 함께 하겠나.

시간 날 때마다 이렇게 함께 다녀야겠다.

어제는 입학 선물로 엄청 비싼 구두를 사줬다.

(사진 엉망으로 찍었다고 올리지 말란다.... 우 씨....)

아빠는 가격에 충격. ㅋㅋㅋ

난 너무 좋았다.

그동안 내 생일 때 받은 현찰, 간간히 운전해 주고받은 현찰...

다 모아서 딸내미 명품 구두 사주니.

딱 한 번일 텐데... 이런 날 안 사주면 언제 사주겠나.

하은아~~~

하은이도 옷이나 구두 뭐든지 사줄게~~ ^ ^

축하한다. 내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