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이는 학교 수업과 시험 때문에 3일만 함께 있다가 돌아가야 해서
하은이가 꼭 보고 싶어 하는 곳으로 일정을 짰다.
그래서 콜로세움으로.
이번에도 신랑이 카톡으로 보내준 주차장으로...
그런데... 헐~~~~
렌트한 내차가 크단다. 그래서 한 시간에 4유로를 내야 한다고.
기아 ceed인데.... 크단다.
그래서 돌아보니 다 작은 차들.
할 말 없어 알았다고 키 주고 나왔다는.
당나귀 엉덩이야? 했다가 딸들 웃느라....
말이구나....
저 자세로 매달려서는 안 간단다.
난 이곳이 좋아, 난 여기가 좋아~~
헐~~~ 콜로세움이 좋다고 안 간다는 아가가 있으려나?
이곳에서 사자랑 싸우기도 하고 누가 더 힘이 센가 겨루기도 했었대.
했던 말이 울 아들 상상력을 자극했나 보다.
엄마, 사자랑 싸웠대?
이런..... 쉽게 설명해준다는 것이....
요 짓궂은 누나들.
매달려 있는 내 새끼 엉덩이를 감히!!!!
2층에 올라가서도 안 내려가고 저리 매달려서 또 구경.
원 없이 보고 또 봤다는....
여기가 좋아, 난 여기가 좋아~~~ 하는 녀석 안고 내려오니
감사하게도 말이. ^ ^
그래서 울음 뚝!
#로만_포룸은 줄 서서 기다려 들어가야 한다고.
울 아들 봐도 어째 저리 꼭 거꾸로 들고 보는지.
하겸이가 간식을 먹자 바로 옆에 와서는 먹이를 노리는 갈매기.
저러다 하겸이 손 다치겠다 싶기도 하고
장난 삼아 던져 줬더니 바로 받아먹는다.
신기해서 가지고 있던 간식을 다 줬다는.
던져주는 하겸이 얼굴이 재밌으면서도 무서운 표정이다.
오히려 갈매기가 어찌나 당당한지.
비눗방울에서 신나게 놀다 보니
하겸이 얼굴이 울긋불긋 붉은 반점이.
놀라서 바로 식수로 얼굴 씻시고 손 닦이고.
그러고 보니 비눗방울에는 여러 가지 성분이 섞여있는 것이라서.
콜로세움에서 차로 이동하기로 하고 구글 검색해서 찾은 스페인 계단 위의 주차장.
여러 가지로 편하고 주차 자리도 항상 있는 편이어서 계속 이 주차장을 이용했다.
가격도 한 시간에 2.2유로로 괜찮은 편이었다.
울 아들 신났다. 좋아하는 두 누나 손잡고 점프하며 계단 내려가니.
자스민이랑 하빈이가 놀 거 간 동안에 우린 다시 아이스크림 집으로 왔다.
몇 번 왔다고 잘 찾아왔다는.
저 의자는 아이스크림 콘이나 컵을 들고는 앉지 말라고 적혀 있다.
커피랑 케이크 등 주문 시에만 앉을 수 있다는.
작은 누나 기다리는 동안 해가 지고.
하겸이는 큰누나랑 가위바위보 놀이도 하고.
시험이랑 수업 때문에 내일 새벽 부다페스트로 돌아가야 하는 하은이 때문에
좀 일찍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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