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룹명 가족여행/이탈리아

로마- Ostia 바닷가에서 하루를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11. 27.

로마 근교의 바닷가로 갔다.

우리 아들이 작년의 바닷가는 잊은 듯 하니 새로운 추억 하나.

특히나 요즘 상어, 고래를 좋아하니까.

 

바닷가 마을 Ostia에 로마 극장이 있다고 해서 들러 가기로 했는데...

 

 

오래전 마을의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관광객이 없는 조용한 아침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곳에 있으니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이 일 정도였다.

사탕 먹고 있는 울 아들이 현실임을 알려주네.

 

 

아쉽게도 문을 닫았다.

시즌이 지났단다.

안으로 들어가면 잘 보존된 로마의 마을이 그대로 있다고 하는데,

원형 극장도.

 

 

바닷가도 철 지나서 사람이 없어 좋았다.

노부부가 와인을 시켜 마시고 계셨다.

 

 

 

 

 

 

조개를 찾아서는 바닷속 집으로 돌려보낸단다.

엄청 많은 조개들이 우리 아들 덕에 바닷속 집으로 돌아갔다. 

 

 

 

 

저곳에 상어가 살아?

고래도 저기에 살아?

 

 

엄마 이거 이쁘지?

집에 돌려보내줄까?

 

 

두 녀석 바닷가에 앉아서 도란도란 뭔 얘기를 하려나.....

나도 노부부 옆 테이블에 자리 잡고 커피를 주문했다.

역시나 이태리 커피.

딱 한 모금이다.

분명 에스프레소가 아니라고 , 아메리카 커피라고 말했는데...

그래도 커피를 마실수 있음에 감사하며 한입에 털어 넣기 아까워

두 번에 나눠 마셨다는.

 

 

 

철 지난 바닷가도 좋다.

우리도 여기서 그냥 스파게티 먹을까? 했더니 작은 녀석이 싫단다.

그래서 이동을 했다.

더 있고 싶다는 하겸이 과자로 꼬셔서,

 

부둣가 쪽 레스토랑으로 갔는데 괜찮았다는.

 

 

맛이 살짝 고등어 찌개 맛이 나는 해물 스파게티였다.

이름이 Fisher Man 스파게티였다.

주인에게 소스가 독특하다고 하니

이 지역 만의 독특한 소스란다.

음식 나올 때까지 아주 오랜 시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내가 주문한 해물 그릴인데....

잡으러 갔다 오느라...

어째 뭔가 부족한 듯한 이 느낌.....

그래도 맛은 좋았다는.

설명에는 그날그날 아침에 잡은 해물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래서 늦었나 보다.

잡으러 갔다 오느라...

 

여기서도 티라미슈를 주문했는데

역시나 컵에 나왔다,

그리고 티라미슈 안에 케이크는 없었다. 느끼한 크림도 없었다.

알갱이 초콜릿이 좀 많았고...

개운한 느낌의 티라미슈였는데

아저씨의 설명이

이 티라미슈는 자기 집만의 특별한 맛이란다.

가격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괜찮은 점심이었다.

울 아들도 스파게티 잘 먹었다는...

 

하겸이가 이쁜 조개 특별히 골라서 집으로 데리고 왔다.

함께 목욕도 하고 상어랑 함께 논다고.

 

바닷물에 출렁이는 배들을 보고 또 보고...

집에 갈 생각 아예 없어 보이는 울 아들.

그러더니 갑자기 뿡이 나오려고 한단다.

아들 손잡고 아까 점심 먹은 레스토랑으로 급하게 달려가서

중요한 일 보시고 나서야 숙소로 출발을 했다.

'그룹명 가족여행 > 이탈리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 동물원  (0) 2017.11.27
피렌체  (0) 2017.11.27
로마- 일요 벼룩시장, 판테온, 베네치아 광장  (0) 2017.11.26
로마- 콜로세움  (0) 2017.11.26
로마- 바티칸  (0) 2017.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