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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이탈리아

로마 동물원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11. 27.

하겸이를 위한 프로그램,

동물원에 가기. 

하루 종일 울 아들 엄청 행복했다는.

옆에서 지켜보던 하빈이 왈,

로마에 와서 제일 흥분한 날이네.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 처음이야. 

 

분명 네비는 여기라 하는데 그래서

호텔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왔는데....

도대체... 동물원은 어디에 있는 거야....

걷다가 물어보니...헐~~~~

저 시민 공원 같은 곳 안으로 계속 걸어 들어가란다.

한참을 걸으니 그 안에.... 동물원이....

 

보통은 밖에 저런 동물원 입구가 있어야 하는데

관광객인 우리가 어찌 알았겠나....

저 넓은 공원 안에 동물원이 있을 줄이야....

 

입구에서 저리 큰 상어를 사줬는데...

표 사러 갔더니 가지고 들어 갈 수 없단다. 동물원 안으로.

그래서 다시 풍선 아저씨한테 맡기고 들어 갔다.

키가 1미터가 안 되면 무료입장인데 우리 새끼 그새 키가 컸다.

1미터가 조금 넘어서 당당히 입장료 내고 들어갔다는. 

 

 

 

 

 

 

동물원이 작고 깨끗했다.

사람도 적어서 하겸이 마음껏 뛰어다니고 소리 지르고,

저 수달 보러 3번을 다시 오고,

백호랑 사자 보러 또 돌아오고.

 

 

 

하겸아~~ 백호야~~~

했더니

쉬잇~~~ 한다.

백호 잔다고. 

 

 

 

 

초겨울로 들어서서 그런가 사람들이 없어서 우리 아들

동물원을 전세 낸 듯.

 

 

 

공작을 쫓아다니는 내 새끼.

이쁘다, 안녕~~~~ 새야? 공작?

 

가지고 간 과자 조금씩 부스러기 뿌려주고

모든 동물들 한데 또 한 번

안녕~~~~ 인사하고

상어 데리러 가자 해서 나왔다.

 

150년이 넘었다는 아이스크림, 초콜릿 가게.

작은 녀석은 이곳 아이스크림이랑 초콜릿이 좋단다.

그래서 3일 연속 먹었다는.

 

 

스페인 계단에 우리 아들 상어 풍선이랑

무슨 단체인지 핑크 풍선 들고 구호를 외치는 단체의 풍선들.

 

 

자스민 집이 스페인 계단에서 5분 거리라서 이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날은 우리 숙소에서 함께 자기로 했기 때문에.

우리 아들 자스민한테 자기 상어 보여준다며 신났다.

 

예상대로 우리 아들 누나들 사이에서 떠날 줄을 모르네.....

그럴 줄 알고 엄마가 준비한 게 있지요.

누나들 방해하지 말라고.

 

 

일요 벼룩시장에서 스티커북을 하나 샀었다.

마침 동물원도 갔다 왔겠다,

누나들 방해하지 말라고 우리 아들은 스티커 붙이면서

오늘 동물원에서 본 동물들 복습하는 중.

이젠 제법 잘 붙인다.

부분 스티커는 붙이기 어려운데.

참 내 새끼는 뭐든 잘하네. 

울 아들 행복한 날이었다.

작은 녀석도 베스트 프랜인 자스민이랑 시간 보낼 수 있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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