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에 일어나서 잠든 하겸이 옷 갈아입혀 6시에 출발했다.
피렌체로,
290여 km 떨어져 있고 시간으로는 3시간 예상이란다.
새벽에 출발해서 예상 시간보다 20분 일찍 피렌체에 도착을 했는데.....
길마다 공사를 하느라 막았는데....네비는 모르고 계속 가란다.
그래서 결국 내 예감 대로, 직감대로 중앙역 주차장을 찾아갔다.
피렌체 시내에서 주차장 찾는데 50분 걸렸다.
주차장 바로 위 호텔로 들어가서 작은 녀석 화장하고
하겸이 씻기고.
크리스마스 장식한 호텔이 멋지단다.
불 아니야? 하더니 만져본다.
중앙역에 주차를 하고 걷기 시작을 했는데 날이 좀 흐려서 걱정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해가 나서 다행.
피렌체 시내를 걷다 보니 사진 촬영하는 분들이 참 많았다.
동양분들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포토 그래퍼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러 돌아다녔다.
오후에 작은 녀석도 예약을 했기에 우리도 미리 그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피렌체에서는 미술관이나 왕궁은 생략하고 거리를 걷기로 했다.
당일로 다녀오는 것이라서.
피렌체_베키오_다리 위의 가게들은 다 보석 상점들이었다.
아마도 아주 오래전부터 그랬었나 보다.
가게들의 잠금장치들이 재밌었다.
설탕 범벅 도넛 환상적인 울 아들.
너무 맛있어 누나도 한입 주고... 그런데... 걷다가 떨어 트렸다....ㅠㅠ
피렌체 두오모 성당은 아름다웠다.
기도하는 마음들이 저렇게 아름답겠지... 싶었다.
어디였더라....? 전기 초였는데 좀 상업적으로 느껴져서 안 좋았는데.
전에는 겁내고 울더니 참 많이 컸다. 내 새끼.
손도 잡고 사진도 찍고.
숙소에서 가져온 과자를 조금씩 떼어서 비둘기한테 주니 저리들 모여든다.
없어. 이젠 없어.
비둘기 과자 주는 사이 피렌체 지니 포토 그래퍼가 오셔서
하빈이랑 하겸이 사진 몇 장 찍어주고
난 하겸이랑 커피 타임, 하빈이는 사진 촬영하러 갔다.
누나 사진 찍는 동안 잠이 든 내 새끼.
나중에 누나 올 때 깨어서 사진 받기까지 시간이 있어서
우린 중앙역에서 13번 버스로(하필 이날 이태리 전체 택시가 스트라이크였다.)
미켈란 젤로 언덕을 올라갔다.
소원 소원하는 버스 타고 어찌나 신나 하던지.
우린 해가 지기 전에 올라갔으면.... 했는데 교통체증이 워낙 심해서
미켈란젤로 언덕에 올랐더니 캄.. 캄.... 한밤중....
6시도 전인데.....
30분만 일찍 왔으면 좋았겠다.... 싶으면서도
이래서들 여기들 올라오는구나... 싶었다.
USB에 받아 온 사진들 중에서 몇 장.
작은 누나 덕에 사진 찍은 울 아들.
(그동안 과외해서 벌은 돈을 아빠한테 유로로 바꿔서는 사진 촬영을 한 작은 녀석)
이쁜 나이에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좋지 싶다.
우리 때는 웨딩 촬영도 쉽지 않았었는데...
그래서 더 이쁘다.
내 새끼들 이쁘게 나오니 에미는 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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