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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의 성장일기

아빠랑 딸기 심었어요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2. 3. 20.

수요일 퇴근하는 신랑이 박스를 하나 들고 왔다.

열어 보니... 딸기 모종이.

하겸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딸기, 멜로, 수박이다.

우열을 가리지 못할 만큼 좋아하는 과일들이다.

여름이면 멜론 한 통을 앉은자리에서 먹고,

수박은 아침, 저녁 열심히 먹고 수박 주스 만들어 마신다. 

봄이 되면 비싸도 매일 달디 단 딸기 구하러 멀리까지 가서

사 오곤 하고 딸기를 냉동도 한다

 

올 해는 아빠덕에 집에서 딸기를 따먹을 수 있겠네.

그런데 울 아빠의 사랑이 넘 크다.

딸기 모종이 많아도 너무 많다.

밖에 많이 심었는데도 반이 남아서 뒷 베란다 실내에도 심기로 했다.

앞으로 실내에서도 딸기를 따먹고 밖에서도 따먹을 수 있겠다.

저 한 묶음이 딸기 모종 7~10개다.

아침부터 아빠랑 딸기 모종 심는 울 아들.

엄마 부엌에서 사용하는 라텍스 장갑 끼고 준비 끝~~~

태산아~~~ 넌 뭐해?

아빠랑 하겸이가 궁금한 울 태산이.

아빠가 하겸이 이름을 부를 때마다 자기가 먼저 대답한다.

질투쟁이 태산이, 

태산아~~~

자는 척?

죽은 척?

관심 끌기하는 울 태산이.

너 나이가 몇인데....

이렇게 두 베이비 목욕통에 심고 또 화분에도 심고.

남은 건 내일 뒷 베란다에 심기로 했다.

 

이렇게 많이 딸기가 열리고 특히나 사계절 언제든지 따먹을 수 있다고 

설명을 하는데....

일단 기대해 본다.

딸기야 부탁해.

우리 아들이 딸기 엄청 좋아하거든.

 

딸기 심고 들어 온 울 아들.

"엄마, 발이 아파, 그래서 쉬어야겠어"

발? 다리가 아프단 말이겠지. 

엉거주춤... 쪼그리고 앉아서 딸기 모종 심고 들어 온

울 아드님은 발(다리가) 이 아프시단다.

아들아,

맛있는 딸기를 먹으려면 이 정도는 참아야지요. ^ ^

 

불들어 오는 새 운동화.

밤에 좋구나.

멀리서도 보이니 안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