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겸이의 성장일기

공룡보러 비엔나 자연사 박물관으로.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2. 3. 15.

두 딸들 초등학생 때는 #자연사_박물관을 보러 #비엔나에 갔었다.

울 아들은 오로지 #공룡 때문에 자연사 박물관에 다녀왔다.

헝가리 연휴라서 1박을 하면서.

비엔나에 도착하자마자 점심부터 먹었다.

난 스시로 울 아들은 우동, 아빠는 불고기 벤또.

슈테판 성당 쪽으로 가니 말을 만져 보고 싶다는 울 아들.

날 풀리면 승마 다시 합시다. 아들.

운이 좋았다.

성당에 들어서니 오르간 연주가 웅장했다.

 

슈테판 성당 안에서는 수프를 만들어서 병에 넣어 팔고 있었다.

말레이시아랑 동남아 어려운 여성들을 위해서 사용된다면서

한 병에 10유로라고 하는데....

우리가 여행 중이라서 살 수가 없었다.

셰프가 직접 나와서 본인이 만든 수프를 설명해 준다.

자연사 박물관에 가면 저 코끼리 위에서 사진 한 장은 필수다.

두 딸들도 여기서 사진 찍었는데 울 아들은 코끼리 위에서 한 장.

1889년에 완공된 세계에서 제일 큰 자연사 박물관이다.

실내가 무슨 미술관 같다.

진짜 강아지 같다. 박제된 강아지다.

문어 다리 하나가 저 정도면 진짜 큰 괴물 문어겠구나...

저 문어 다리가 꽁꽁 묶으면 죽겠구나. 

나 혼잣말을 했더니만 울 아들 하는 말,

엄마, 크라켄이야, 크라켄.

그러고 휙 간다.

크라켄? 그게 뭐지?

검색해 보니 신화속에 나오는 거대한 바다 괴물이란다. 

난 꽃게랑 랍스터 엄청 좋아하는데 저건 못 먹겠구나....

다양한 상어들이 있고, 버튼을 누르면

상어 설명이 되어 있는 상어의 불이 들어온다.

이빨이.... 재밌군.

큰 방 가득 뱀이다.

온갖 세상에 있는 모든 뱀이 다 있다.

난 거의 눈 감다 시피하고 바로 다른 방으로 먼저 가고

아빠랑 둘이 구경하고 나온 아들.

저리 보니 진짜 머리가 작구나....

하겸아 올빼미야.

저기는 부엉이고.

알아?

응~~ 알아, 해리포터에 나온 거 봤어.

아니.... 그게 아니고....

올빼미와 부엉이의 차이 말이야.....

그저 한숨만.....

어째 해리 포터랑 연결하고는 저리 바삐 가시나.....ㅠㅠ

 

드디어 왔다.

공룡.

덥고 다리 아프고,

벌써 지친다.

움직이는 공룡은 알로 사우루스구나.

난 티라노 사우루스 거나 티렉스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로 사우루스다.

알로 사우루스도 티라노만큼 사납고 무서운 공룡이다.

아들 덕에 나도 공룡에 대해 조금은 안다는....

오~~~

프테라노돈이다. 

아들~~

화석 봤어? 

이게 화석이야.

응~~~ 알아~~~

넘 바쁜 울 아들. 

볼게 너무 많아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자연사 박물관 안에서 메뚜기 같다.

 

한국말로 번역하면 하얀 굴뚝 청소부 정도?

호텔이 슈테판 성당 근처라서 슈테판 성당 뒤쪽에 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예약을 안 해서 불안 불안했는데 백신 카드 확인하고는

자리로 안내해 주어서 어찌나 감사하던지.

굴뚝 청소부 그림이 인상적이다.

다음에도 이 식당에 와야겠다.

친절하고 맛도 좋고.

자리에 앉으니 구운 호박씨부터 주시는데

요거 은근 고소하다.

울 아들 사과주스 잔도 예쁘고.

운전할 일이 없어서 난 맥주.

그런데 이 집 맥주가 맛있다.

식사하면서 300ml 한 잔을 마셨는데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도 정말 이 집에 와야겠다.

아빠는 삼겹살(우리식 수육) 요리였는데 껍질은 바삭하고 고기는 부드럽고,

소스도 입에 맞았다.

울 아들이랑 나는 비엔나에 왔으니 슈니첼은 먹어야지.

다른 곳에서 먹은 슈니첼보다 부드럽고 바삭하면서 간이 딱 맞았다.

이 집 맛집일세....

선물이라면서 플라스틱 하얀 굴뚝 청소부를 하나씩 주신다.

 

 Zum weißen Rauchfangkehrer

Weihburggasse 4, 1010 Wien, 오스트리아
+43 1 5123471 https://g.co/kgs/B5rzbV

 

https://www.google.com/search?cs=0&hl=ko-KR&output=search&q=Zum+wei%C3%9Fen+Rauchfangkehrer&ludocid=18268251679651051940&gsas=1&client=ms-android-samsung-gn-rev1&lsig=AB86z5XmvhsqPGt2fr-4MGaghJVo&kgs=dfbf548dde6a20d4&shndl=-1&source=sh/x/kp/local/4&entrypoint=sh/x/kp/local# 

 

Zum weißen Rauchfangkehrer - Google 검색

Zum Weissen Rauchfangkehrer에 방문한 방문자 807명의 사진들 148장, 팁 80개을(를) 확인하세요. "Expensive, good food. Portions are small, food quality is great ...

www.google.com

호텔 옆 생맥주 집에서 헤어지기 아쉬워 맥주 한잔씩 하셨다.

난 맥주는 패스...

배가 불러서....

울 아들이랑 달달한 푸딩에 짭짜름한 피자, 사실 피자는 맥주 안주.

그런데 고추기름 같은 소스를 주신다.

피자에 발라 먹으라는....

처음이다. 피자에 고추기름 같은 것을 발라 먹는 것은.

지치지 않는 우리 아들.

아빠랑 이야기 나누시는 동안 울 아들은 엄마랑 공룡카드 게임.

10시 넘어서야 호텔로 돌아와서 잠이 들었다.

자연사 박물관에 3천만 점 이상의 표본과 공예품,

돌들이 있는데 그거 하나하나 다 보려면

하루가 부족하지 싶다.

광물은 대충 패스했다.

우주관에서 넋을 잃고 보는 우리 아들.

우주인이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