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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스포츠 클럽 호텔에서 놀기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2. 2. 28.

지난주? 연락을 받았다.

우리 집 근처 호텔에서 머물면서 놀 거라고.

그래서 우리도 예약을 했다.

나랑 하겸이만.

아빠는 집에서 쉬겠다고 하셔서.

네비 찍고 가보니 우리 집에서 8분 거리의 가까운 곳에 있는 

스포츠 클럽  호텔이었다.

여름에는 저런 방갈로가 좋겠다.

독립된 주택이라서 식사도 그렇고 산책도 좋고.

우린 하겸이랑 나랑 둘이라서 호텔 방으로 예약을 했다.

작은 방에 부엌이?

간단하게 음식을 할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린 1박만 할 거라서 준비를 안 했지만 테니스, 승마, 수영, 등산...

며칠 머물면서 쉬려고 한다면 좋지 싶다.

컵라면도 먹을 수 있고 간단한 음식도 가능해서.

수영장에서 4시간을 놀았다.

수영장 깊이가 내 턱까지라서 어쩔 수 없이 나도 들어가서

4시간을 같이 놀았다는....

내가 이렇게 까지 논 적이 거의 없었는데. 

저녁에 귀가 먹먹한 느낌.

정말 몸 바쳐 불살라 놀아 줬다.

에너지 넘치는 녀석들 밀어주고 던져주고 잡아당기고....

하람이네는 방갈로를 예약했는데 가보니 안에

사우나실도 있고 좋았다.

방 2개로 예약을 하면 가족들끼리 밖에서 식사도

할 수 있고 좋겠다 싶다.

호텔에서 잘 거라서 맥주 한 잔 시키고,

오리아쉬 돈가스 (진짜 무지 크다. 이름처럼)를 

안주 삼아 마셨다.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알딸딸...

남은 돈가스는 종이에 싸서 울 태산이 주려고 챙기고.

우리 방에 와서 두 녀석 게임을 한다.

어찌나 진지한지...

나도 하람이한테 설명을 듣고 같이 게임하고.

쉽지 않네... 머리가 안 돌아 가요. 

이런 아침 식사 넘 좋다. 

아침에 일어나서 남이 차려준 식사를 하는  즐거움.

진한 커피부터 더블 샷으로 내리고,

울 아들 사과 주스 따르고.

기분이 넘 좋다.

하람이가 줄 넘기 하는 것을 본 울 아들.

집에 하겸이 해보라고 이미 사다 놓은 새 줄넘기가 있는데 

별 관심이 없었던 울 아들.

아~~ 엄마가 산 게 이런 거였구나... 하는 표정.

아침 먹고 느긋하게 주변 산책을 했다.

사진도 한 장 찍어 보고.

아침 산책하면서 보니 생각보다 많았다. 

방갈로에 묵은 손님들이.

우리도 아빠랑 같이 올 때는 방갈로로 예약을 해야겠다.

수영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다시 숙소로.

이번에는 하람이 아버님이 아이들과 놀아 주신다 하셔서 

아들 준비시켜 수영장에 들여보내고.

난 체크 아웃해야 해서 짐 정리해서 가방 싸고.

호텔 방에 있는 커피 믹스 하나 타서 달달한 커피 한잔 또 마시고.

다음에는 2박 3일 정도 놀아도 되겠다 싶은 생각.

 

집에 와서 줄넘기 꺼내 연습하는 우리 아들.

아빠의 개인 레슨으로 드디어 10번 넘기 성공.

 

또 땀 흘리며 어찌나 연습을 하던지

20번 성공하고,

허리도 좀 펴고 자연스러운 자세도 나오고.

앞으로 더 연습해서 100번 하겠단다.

그러세요. 아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