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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138

2017년 크리스마스 장이 섰다. 작은 녀석 프랑스어 공부하러 가는 길에 지인하고 크리스마스 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낮에 구경하는 건 오랜만이네... 항상 해지고 구경을 해서. 근데 해지고 불을 밝혔을 때 다시 한번 와야 할 듯싶다. 역시 크리스마스 장은 야경과 어울려 불빛으로 환해야 더 맛인 듯싶었다. 요즘 저리 나무로 만든 산타나 루돌프가 인기인가 보다. 헝가리로 시집와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이 저 장바구니 들고 장보는 거여서 하나 샀었다. 그런데..... 장 보러 가서 하나하나 사서 넣을 때마다 어찌나 무겁던지.... 우아하게 들고 오지 못하고 정말 두 손으로 낑낑 거리며 들고 와서는 다시는 안 들고나갔다. 이젠 싱크대 아래에 잡동사니 넣어두는 바구니가 되어 있다. 이 초 진짜 이뻐서 하나 살까.... 살짝 고민했었다. 나중에 선물용.. 2017. 11. 29.
Szimpla Kert & DIY 레스토랑.헝가리 전통 Keramia 작은 녀석 운동할 때 몇 번 따라 나가서 2시간 걸었더니 처음에는 다리가 아파 절룩 거리다가 이젠 괜찮아졌다. 이르드 동네만 걷기는 지루해서 시내로 나가서 걷기로 했다. 시내로 나가면 재밌기는 하지만 주차비에 이래저래 돈이 나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작은 녀석이 있어서 이렇게 나가지만 나 혼자서도 이렇게 다녀야겠다. 재건축을 안 하고 낡은 건물 이용해서 멋진 예술적 공간으로 재 탄생한 씸플러 께르뜨. 콘서트나 공연도 많이 한다. 재활용해서 아트로 거듭난 인형과 가방, 액세서리를 파는 곳이다. 안에 처음 들어가 봤는데 이쁘고 좀 정신없고... 그 안쪽에는 맥주 바가 있더라는. 사진 찍기 미안해서 이곳은 안 찍었다. 밖에서만... 어둑어둑 해지면 관광객과 젊은이들도 발 디딜 틈이 없는 이곳도 점심때.. 2017. 10. 26.
헝가리에서 태권도 시작한 울 아들. 우연히 한국 문화원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30분에 3살 이상이면 태권도를 배울 수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 그전에는 5살은 되어야 한다고 들었었는데.... 어찌나 감사하던지. 알려준 엘리야 엄마에게 땡큐 땡큐 하고. 금요일 일찍 나섰다. 울 아들 태권도를 배우러, 한국 문화원으로 출발~~~~ 정말 오랜만에 왔다. 한국 문화원. ^ ^ 우리 아들은 첫날이라서 태권도 도복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다음 주에 가져오면 구입할 수 있다고. 태권도 선생님은(사범)은 헝가리 분이시다. 부부가 함께 하는데 남편은 성인반을, 부인은 유치부 아가들을 가르치신다. 긴장한 울 아들. 각 잡고 인사하네... 얼어서. 먼저 배우고 있던 헝가리 아가들 제법 잘한다. 하나, 둘, 셋... 한국말을 하면서. 유치원 아가들 수업 .. 2017. 9. 23.
부다페스트 일식 집들. 최근 그동안 안 가던 일식집들을 가게 되었다. 바빠서 못 간 사이 참 많이들 변했다. 오늘은 3곳의 일본 식당을 정리해서 올린다. 1. 도쿄 일식집. 란츠 다리 바로 앞. 포시즌 호텔 옆에 있는 자리로는 정말 제일 좋은 위치에 있다. 포시즌 호텔과 도쿄 일식집 사이 길을 따라 걸으면 바로 바실리카 성당이 나온다. 오가며 보기는 했지만 식사는 처음이었다. 게다가 점심식사는. 백수로 놀으니 이런 여유가.... 감사해라. 도쿄 일식집에서 식사하면서 가격이 제일 비싸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릇들이 참 이뻤다. 음식들도 깔끔하고. 요 조개들은.... 냉동이다 보니 어쩔 수 없지만.... 거의가 껍질뿐이었다는. 저 빈 그룻에 껍질만 수북이 쌓이고 조갯살은 거의 없었다. 냉동 조개, 꼬막 나도 사서 요리해 보고 어이상실.. 2017.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