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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138

바찌거리 버스킹, 그리고 하겸이랑 공룡. 하빈이가 자스민을 만난다고 해서 유치원에서 하겸이 태워서 바찌 거리로 나갔다. 오랜만에.... 역시, 새끼가 움직여야 집밖으로 나가는구나. 집안에서만 지내다 보니 의자에 앉아서 하루를 보내고 그래서 살이 쪘다. 많이..... 그것도 복부비만으로.... 이제부터 좀 움직여야지. 비둘기들.... 조심해라... 울 아들 나타났단다.... 아니나 다를까.... 비둘기들 쫒았다니는 하겸이 때문에 평화가 깨졌다. 뒤뚱뒤뚱 걷던 비둘기들 여기저기 도망 다니느라... 근데 비둘기들아 너희들도 좀 움직여야 해. 날아도 어쩜 저리 낮게 날을 가... 아니다. 그냥 점프하네. 새로 생긴 가게가 있어 호기심에 들어갔는데... 이것저것 정말 다 있다. 어? 공룡이네? 근데 싸다. 그래서 사줬다. 울 아들한테 공룡을.... 싸서.. 2017. 8. 10.
Valedictorian으로 졸업한 하빈이. 6월 3일 토요일, 오후 1시에 졸업식을 했다. 부다 성 안에 있는 군사 박물관에서. 집시 토요학교 아이들이 하빈이 졸업식에 와주었다. 36도 더위에 마당에서 꺾어 온 장미는 시들고 , 정성 가득 담아 준비한 초콜릿은 물처럼 녹았지만 그 정성에 고맙고 고맙다. 리허설 끝내고 준비하고 있는 딸. 식이 시작되고, 졸업식 때 하빈이는 러우라랑 노래를 불렀었다. 올해는.... 어쩔 수 없이 졸업 당사자인데 러우라랑 함께 마지막 노래를 불렀다. 목소리는 둘이 너무나 다르다. 하빈이는 합창단에 어울리는 가스펠을 부르면 좋을 목소리이고, 러우라는 뮤지컬을 하면 좋을 성량이 풍부한 목소리인데 둘이 또 잘 어울린다. 항상 화음은 하빈이가 넣고. 이제 혼자 남을 러우라 걱정에..... 좋은 친구는 하나님의 선물이란다. 또.. 2017. 6. 5.
18살 생일에 멋진 선물을 받은 내 새끼. 고민 고민되던 울 작은 딸 18살 생일이 지났다. 첫 번째 생일 파티- 자스민이 생일날 학교에서 깜짝 미니 파티를 해줬단다. 학교에 올 때 도너츠랑 초를 준비해준 고마운 자스민. ^ ^ 두 번째 생일 파티는 플로렌스가 준비했다. 플로네 집에서. 고마워라~~~ 내 새끼 생일 파티를 플로 가족이 플로 집에서 깜짝 서프라이즈로 해줘서. 덕분에 예약했던 우리 집 가족 식사는 취소해야 했다는. 세 번째 18살 깜짝 생일파티는 하은이가 준비했다. 케이크도 미리 맞추고, 비밀 탈출 방도 예약하고, 레스토랑도 예약하고. 하은이가 언니 노릇 톡톡히 했다. 하은이가 예약한 비밀의 방 탈출하는 곳은 생일 파티로 이루어졌단다. 마지막 방에서 케이크가 준비되고, 하은이가 미리 메일로 보낸 하빈이 사진들. 그 사진들을 프린트해서.. 2017. 5. 20.
내 새끼들, 고맙고 감사하지. 어느새 딸들이 커서 하은이는 학교앞 자기 아파트에서 살다가 주말에만 집에 온다. 조만간 하빈이도 대학 결과가 나오면 집을 떠나지 싶다. 이래서 빈둥지라는 말이 나오나 보다. 애들 방이 작아서 안방과 바꾸고 거실을 안방으로 다시 꾸미고 했었는데.... (지금 막 비가 내려 뒷베란다 지붕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좋다.) 어느새 방이 빈다. 하겸이가 아직은 안방에서 엄마 품에서 자기 때문이다. 3살 생일이 지나면 하겸이 방에서 재우는 연습을 시작해야겠지만..... 글쎄...늦둥이는 이래서 오랫동안 에미 품에서 자라나 보다. 두 딸들 넓은 세상으로 떠나고 나면 울 아들만 품에 남네. 이녀석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외출할때면 엄마 신발 저리 가지런히 놓고 엄마~~~ 엄마 신발 신으세요~~~ 한다. 감동~~감동.. 2017.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