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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엄마, 나 프로 골퍼 할까?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4. 3. 10.

3월 1일에 다시 골프장이 영업을 시작하고,

마침 울 아들이 방학이라서 이번 주에 골프장을 갔다.

울 아들이랑.

레슨도 예약하고.

완다는 스페인에 1년간 골프 가르치러 가서 없고,

토비는 연락을 하니 터키에서 골프 캠프를 하고 있다고.

(완다가 스페인에 가면서 소개해 주고 갔는데 토비랑은 시간이 계속

안 맞아서 레슨을 받지는 못 했다.)

그래서 리셉션에 물어보니 할아버지 선생님을 소개해 주셨다.

가보르...

명함을 보니 미국에서 골프 강사 자격증을 받았다고...

그런데... 오늘 레슨을 받아보니 친절하고 잘 가르치신다.

아예 다음주 레슨 시간도 예약을 했다.

 

아침에 바람도 불고 추운데...

토요일이라서 9시 조금 넘었는데 아래에는 자리가 없다. ㅠㅠ

그래서 위로 올라왔더니만.... 바람이 더 많이 분다.

 

 

목요일에 가보르 선생님과 레슨 예약을 할 때 하겸이랑 나를 태블릿으로 

찍어 가셨었다.

집에가서 보신다고.

그리고 오늘 하겸이랑 나를 레슨 하시면서 미리 보신 부분을 설명해 주시고

다시 동영상을 찍어서 보여주시는데 ... 오~~~ 신기해라.

자세에서 틀린 부분이 빨간 선으로 나오고 

자세가 바른 부분은 초록이 나온다.

나는 빨간 선이 많고,

울 아들은 초록선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선생님 말씀이 하겸이가 풀 스윙만 하면 50m는 지금 보다 더 나갈 것이라고.

힘도 좋고 자세도 좋다면서,

하겸이랑 나이가 같은 학생을 하나 가르치는데 다음에 둘이 같이 게임을 해보면 

좋겠다고 하신다.

나야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고.

울 아들 이렇게 레슨 잘 받으면서 실력도 쑥쑥 자라겠지?

연습 끝내고 하겸이가 필드로 나가서 연습해 보고 싶다 해서 갔는데

아이들이 레슨을 받고 있다.

우린 건너 뛰고 앞으로 갔다.

4명의 아이들이 연습을 하니 시간이 너무 걸려서 기다릴 수가 없기에.

바람 불고 춥지만 봄이다.

울 아들 뒤로 꽃이 피었네....

오늘 레슨 받았다고 울 아들 아주 쭉쭉 뻗어 나간다. 공이. 

 

엄마, 나 프로 골프 선수 될까?

진짜? 엄마는 좋지. 울 아들이 프로 골퍼가 되면.

그래? 그럼 내가 열심히 해서 프로 골프 선수가 될게.

나중에 아들 덕을 보려나 보다.

ㅎㅎㅎㅎ

울 아들 이제 골프가 재밌나 보네. 

 

다음에는 선생님이랑 같이 9홀 도전해 봅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