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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의 성장일기

처음으로 대회에 나간 아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4. 3. 4.

우리 아들 처음으로 대회에 나갔다.

물론 부다페스트 2 구역 안에서 대회지만 그래도 

큰 경험이 되고, 무엇보다 준비를 하면서 평소보다는 

연습을 좀 하게 되니 실력이 느니 좋은 기회다.

 

https://youtu.be/8AkXg3HGT-Q?si=CuC98iL6BOB5ba6Z

 

https://youtu.be/WtBshAoQR0E?si=TiOta1_lkbymgKa-

 

 

아침 9시 30분까지 오면 된다 해서 일찍 도착을 하고,

아빠랑 누나는 맥도널드에 가서 간단히 아침을 사 오기로 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아이들은 직접 자기 이름 옆에 사인을 한다.

우리 아들도 자기 이름 옆에 HA GEOM이라고 직접 썼다.

극장이 크니까 미리 공간을 보여주라고 하셨었다. 꺼띠 선생님이.

우리 아들이랑 2층으로 올라가서 극장을 보여주고,

선생님이 오시더니 조명 불빛에 대해서 미리 설명을 하겸이한테 

해 준다. 이런 무대가 처음인 우리 아들. 

선생님의 배려가 너무나 감사하다. 

선생님들 마다 자기 학생들 데리고 올라와서

무대에 대해서, 피아노 의자 높이, 악기 튜닝.... 섬세하게

신경 쓰고 아이들과 대화하고....

꺼띠 선생님도 하겸이 첼로 튜닝하시고 자리도 봐주시고. 

그리고 하겸이 전용 첼로 의자를 음악학교에서부터 들고 오셔서는

무대 위에 올려놓으셨다.

울 아들은 다른 의자 높이가 안 맞아서 항상 저 의자에서만 연주를 한다.

그것을 아는 선생님이 음악학교에서 아침부터 챙겨 오신 것이다.

심사위원들이 입장하고,

사회 보시는 분들이 심사위원들을 소개한다.....

작곡가, 예술 재단대표, 소아과 의사(그런데 피아노 관련일을 하시나 보다). 

리스트 음대.. 뭐라고 하셨는데..... 어쨌든 리스트 음대 교수...

의외로 첼로는 8살 남자 아이랑 우리 아들 두 명이다.

피아노가 너무 많았다. 

마지막 사진의 기타 연주한 여자 아이가 특별상을 받았다.

기타를 부드럽게 아주 잘했다. 

1등한 여학생의 피아노 연주

 아침에 맥도널드에 다녀오면서 큰 누나가 상과 상관없이 

꺼띠 선생님이랑 피아노 반주해 주시는 분에게 드릴 꽃다발을 준비해 왔다.

가르쳐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해서.

 

우리 아들은 참가상을 받았지만 정말 참가한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다.

사실...

솔직히....

울 아들은 3등은 하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그런데 1,2,3등이 모두 피아노였다. ㅠㅠ

우리 아들도 참 잘했는데.....

아빠랑 큰 누나랑 너무너무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어제 미리 예약한 김해 식당으로 출발~~~~

오늘 같은 날은 외식을 해야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