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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의 성장일기590

헝가리 어머니 날, 한국 어버이날. 5월 5일, 딸들, 누나들~~~ 어린이날 어떻게 할 거야? 했더니만...... 하빈이, 아직 하겸이는 어린이가 아니야. 뭐시라..... 헝가리 어린이날도 있는데 뭐. 헐~~~~ 헝가리는 5월 마지막 주 일요일이 어린이날이다. 그래서 다음 주 아빠 시간 나면 동물원에 가기로 했다. 토요일 오후, 집시 영어 학교 갔다가 낮잠 자고 일어난 하겸이가 블록을 가지고 놀다가 공주님~~~ 꽃 받으세요~~ 하면서 한쪽 무릎까지 꿇고서 설거지 하는 나한테 꽃을 바친다. 감동~~~~ 감동~~~ 아마도 뽀로로에서 봤나 보다. 나이 50 넘은 에미한테 공주님이라며 레고로 꽃을 만들어 왕자님처럼 무릎 꿇고 바치는 울 아들. 이런 호강이. ^ ^ 보고 있나~~~~ 딸들~~~~ 했더니만, 어제, 헝가리 어머니날. 딸들, 웬일로 엄.. 2017. 5. 8.
엄마 커피는? 한국에 갔다 온 하겸이 아침마다 유치원에 안간다며 운다. 아침에 하빈이가 물어본다. 왜 유치원에 가기 싫어? 유치원 싫어? 하고 물어보니까. 하겸이 말이 비행기 타고 할머니 집에 가자. 한다.... 우리 하겸이 한국에서 지낸 것이 좋았나 보다. 비행기 타고 할머니 집에 가잔다. 형아들이 이렇게 잘 놀아주었으니 한국에 가고 싶겠지. ㅎㅎㅎㅎ 그래서.... 특단의 조치 들어갔다. 하겸아, 내일은 토요일이라 유치원에 안가. 하겸이, 눈이 반짝반짝. 안가? 응, 안 갈 거야, 내일은, 하빈이 누나랑 집시 교회에 갈 거야. 엄마가 초코 도넛 사줄게 안 울고 유치원에 들어갈 거야? 했더니... 응, 안 울고. 그래서 맥도널드에 드라이브에 들어가서 초코 도넛을 주문하고 나오는데.... 하겸이 엄마 커피는? 한다. 세.. 2017. 4. 29.
애교쟁이, 개구쟁이 우리 하겸이 하겸이를 데리러 유치원에 가니 선생님이 작은 공책을 주신다. 하겸이 유치원 생활을 적은 공책이란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이 공책에 적어서 보내달라고.... Enok(하겸)이가 제일 처음 사귄 친구란다. 머르찌 우리 하겸이는 생각보다 적응을 아주 잘했단다. 먹는 것도 잘 먹고, 대소변도 잘 가리고, 선생님이 하시는 헝가리 말을 다 알아듣고 이해를 한단다. 요즘 새로 사귄 친구 크리스티앙이란다. 크리스티앙이랑 하겸이가 함께 놀면 항상 사고를 친단다. 둘 다 개구쟁이라서. 잘 놀고 잘 먹고 잘 잔다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 이번 주에 만든 작품. ^ ^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데리러 가면 저리 밖에서 놀고 있다. 살짝 눈치 못 채고 사진 몇 장을 찍었다. 체리꽃이 만발했다. 봄바람이 부니 꽃비가 내린다. 집 .. 2017. 4. 2.
하겸이 장난감은 소중하니까~~~ 하겸이가 키가 컸다. 여기저기 까치발 하면 손이 닿고, 힘도 세졌다. 말도 얼마나 늘었는지.... 허리 아프다는 엄마한테 엄마, 쉬세요. 한다. 누나들 이놈도 못하게 한다. 누나들 이쁘잖아요 이놈 안돼요. 어리광도 늘었다. 누나들이 한마디 하면 삐죽삐죽 엄마~~누나가~~~하면서 울기도 한다. 하겸이 놀랬어, 하겸이 아파 정확하게 감정도 표현한다. 전에는 동물 이름 말하는 정도였는데, 이젠 이야기를 만든다. 작은 누나랑 타이 국수집에서 저러고 논다. 이쁘네. 아들~~~~~ 예쁜 꿈 꾸고. 요즘은 엄마 꿈 꿨어요. 한다. 조만간 엄마 장식장도 하겸이 장난감으로 바뀔듯..... 싶다. 하겸이 눈에 좋아 보였나 보다. 자기 장난감을 크리스탈 밀어 붙이고 그 자리에. 고양이. 꽃, 하트....하고 놀더니. 도와줘.. 2017.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