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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의 성장일기590

퍼르셩, 산책, 목도리 때문에 울다 웃다. 마술사? 마법사? 하기로 하고, 집에 있던 것을 꺼내서 입혔는데..... 운다. 울 아들. 싫단다. 왜냐하면 불이 반짝반짝하는 마술봉이 없기 때문이다. 도대체 내가 어디에 놓은 건지.... 생각이 안 난다. 분명 월요일에 찾아서 불이 들어오는지도 확인까지 하고 아주 잘~~~~ 놨는데. 그 장소가 생각이 안 난 것이다. 결국 마술봉 없이 유치원에 가는데 싫다며 운다. 처음에는 캥거루, 부엉이 하고 싶다고 했는데 옷을 빌리려고 했더니 돈도 돈이지만 무엇보다 무지 덥다. 유치원 안이 엄청 덥기 때문에, 항상 창문을 열어 놓고 있긴 하지만(창문은 안 열면 헝가리 엄마들이 항의를 한다. 맑은 공기가 무지 중요하다, 헝가리는.) 캥거루나 곰 옷을 입히면 분명 울 아들 땀범벅이 되어 벗을 것이 분명하기에... 겨우 .. 2017. 2. 20.
하겸이 뵐최되 생활 사진. 하겸이 유치원 생활이 궁금해서 usb를 보냈더니만 선생님이 페이스북에 들어가면 사진이 있다고.... 근데... 내가 페이스북이 없어서.... 하빈이가 자기 페이스북으로 들어가서 하겸이 사진을 다운받아 준다. 진작 이렇게 할 것을. 어찌 지내나 궁금했었는데. 하겸이 무서웠구나. 엉덩이 뒤로 삐고....^ ^ 그렇지 않아도 치약이랑 칫솔을 보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이 닦는구나... 낮잠 자기 전에.... 쪽쪽이를 물고 있는 것을 보고서는 그때부터 쪽쪽이를 입에 물게 된 하겸이. 그럴 줄 알았다. 내가. 쪽쪽이를 보낼까? 그러다 유치원에서 하루 종일 입에 물고 다닐까 보아서.... 쪽쪽이를 줘도 던져버렸었는데 유치원에 가보니 애들이 다들 쪽쪽이를 물고 있는 것을 보고서는 그때부터 쪽쪽이를 입에 물게 .. 2017. 2. 20.
하겸이 블랭킷을 완성했다. ^ ^ 연말에 아빠 장례식으로 한국에 갔을 때 하겸이 블랭킷을 만들 실을 사 왔었다. 뜨다 보니 모자란 듯해서 친정언니가 더 사서 비행기 편으로 보내주고, 그러니 무지 비싼 담요가 되었네. 실값만 2십만 원이니까.... 하겸~~~~ 울 아들 잘 덮다가 나중에 울 아들 새끼 낳으면 또 덮어주고 그렇게 하세요~~~ 완성하고 나니 이쁘네. 따뜻한 느낌이 나는 아들 색으로 하려니.... 초록으로 하길 잘했다 싶다. 요만큼 실이 남았다..... 그래서, 목도리를 뜨기로 했다. 울 아드님. 올해는 아니고 내년에 목에 둘러줘야지... 요즘 유치원에 데리러 가면 이것저것 있다. 하겸이 손바닥으로 만든 가면. 아마 퍼르셩을 위해 만들었나 보다. 하겸이 손바닥인데.... 울 아들이 떨어트려 깨졌다. ㅠㅠ 너무 속상했는데 지난주에.. 2017. 2. 16.
빨리 아멘 해~~~~ 설날, 아침이 아니고 저녁에, 떡국을 끓였다. 기도하고 먹어야 하는데.... 아빠가 하필 전화를 오래 받으시네... 울 하겸이 두 손모으고 기다리는데... 계속 아빠가 안오시니. 빨리 아멘해~~~ 한다. 그 소리에 모두들 엄청 웃었다. 그리고 드디어 아빠가 오셔서 식사기도를 하는데, 하겸이 생각에 길었나, 아멘, 아멘, 아멘, 난 이상하게 펜이 너무 좋다. 그래서 반짝이 펜을 사서 하겸이 그림그리라 했더니.... 자기 몸에 저리 그렸다. 열심히. 아무래도 울 아들에게서 천재 화가의 냄새가.... 2017.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