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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일상들1014

댄스 발표회 2월에 작은 아이가 뜬금없이 댄스 안내지를 들고 와서는 릴리와 미미가 패션댄스를 배우는데 자기도 배우고 싶다고 한다. 시간을 보니 수,금 오후 4-5시이니 시간은 가능한데 문제는 큰 아이이다. 만약 큰 아이가 싫다고 하면 나랑 밖에서 약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하니.... 큰 아이에게 물어보니 같이 배우겠다고 해서 함께 댄스 교실로 가고 난 앉아서 책을 읽거나 졸거나 하며 기다렸다. 처음에는 헝가리학교에서 하는 것치고 레슨비가 비싸서 사실 고민을 좀했다. 그런데 남편이 아이들이 좋아하면 시키라고.... 사실 한국에 비하면 일주일에 두번 한시간씩 소그룹으로 배우고 일인당15.000원이면 저렴 하지만 거의 무료인 헝가리교육에 익숙한 나는 무슨 3.500포린트씩이나 하냐며 놀라 자빠질뻔 했다. 그걸 알았는지 .. 2007. 5. 22.
구야쉬 파티에 아빠랑 함께 목요일 저녁에 작은 아이가 식사후에 토요일에 학교에 가야한단다. 엄마는 당연히 한글학교에 가야하니 못간다고..... 특히 이번주는 스승의 날 교사 회식과 교장,교감선생님과 만나는 날이기에 더... 아빠는 토요일도 할 일이 많고 시간이 있을 때는 좀 쉬어야 하기에 힘들고, 또한 큰 아이때도 한글학교 때문에 당연히 가지 않았기에 안가도 된다고 설득을 하는데, 작은 아이 의외로 완강하다. 말인즉 교장선생님께서 꼭 토요일도 수업이니 와야한다고, 그래서 본인은 꼭 가야한다고..... 갑자기 미안해진다. 올해로 5년동안 한글학교 교사로 가르치다보니 매년 3-4번 있는 토요일 행사에 항상 참석하지 못하고 큰 아이는 2번 정도 아빠와 함께 마라톤과 농구대회에 갔었다. 그러나 아빠도 3년간 한글학교 교장으로 봉사하다보니.. 2007. 5. 20.
작은 아이 학교 수영 도우미 한번도 엄마에게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하지 않던 작은 아이가 2월에 "엄마,엄마도 수영장에 와서 머리말려주는 일을 하면 좋겠어요."한다. 알아보니 일주일에 한번 금요일 아침 9시에 수영장을 가는데 엄마 2명씩 따라와서는 수영이 끝나면 기다렸다가 여자아이들의 머리를 말려준단다. 그런데 에미가 한번도 안갔더니 그것이 부러웠나보다. 그런데 금요일에는 구역예배가 있고 구역장을 맡고 있는 나는 쉽게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드디어 오늘 어메리칸 스쿨에서 12시 귀가지도로 구역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어 그렇게 아이가 원하던 수영장 도우미가 되어 아침 일찍 수영장에 미리가서 아이들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아이들이 오자 따라 들어 갔다. 그러자 선생님이 당황하시며 9시45분에 오면 되는데 너무 일찍 왔으니 옆 백화점에 가.. 2007. 5. 19.
ICSB 의 봄 콘서트와 운동회 큰 아이가 콘서트가 있다며 옷을 고른다. 그사이 체중이 불어서 마땅한 옷이 없어서 부득이 흰 치마를 사서 블라우스에 입혀서 보냈다. 콘서트를 본 에미의 소감은 한마디로 편안하고 아이다운 콘서트라는 것이다. 만약 이렇게 준비하여 한국에서 콘서트를 했다면 학부모들은 만족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난 이런 콘서트가 더 좋다. 아이도 학부모도 특히 교사가 큰 부담 없이 즐겁게 아이들하고 준비한 무대이기 때문이다. 특히 모든 행사에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는 이 학교가 난 좋다. 이 날은 1-5학년의 콘서트였고 다음주에는 6-12학년의 콘서트가 있다. 귀염둥이 1학년의 앙징맞은 노래와 두드리면 각각의 다른 음이 나오는 봉을 두드리며 자기 음에 맞추어 노래를 불렀다. 2-3학년은 함께 수화찬양과 율동을 했다... 2007.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