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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일상들1014

ICSB 스승의 날 식사 대접 큰 아이가 다니는 I.C.S.B학교 스승의 날 주간이다. 아이들은 (저학년만) 선생님들께 감사카드와 그림선물을 준비하고 엄마들은 작은 아주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그리고 매년 한국 엄마들이 모두 참여하여 한국 음식을 학교 선생님들과 교직원들에게 대접을 해 왔었다. 올해도 비록 한국 엄마가 6명밖에 안되지만 한 사람이 한 가지 음식을 50인분을 준비하여 오전 11시까지 학교로 모여 준비를 하였다. 매년 해온 행사다 보니까 선생님들의 기대와 기쁨도 크다. 올 해는 광고까지 하셨단다. 내일은 한국음식을 먹는 날이라고...... 그리고 들어오면서 부터 표정이 기대와 환한 웃음으로 준비한 우리를 기쁘게 해 주신다. 보통 김밥, 잡채, 불고기, 만두, 샐러드, 김치, 닭고기 그리고 올 해는 탕수육을 준비했다. 올해.. 2007. 4. 27.
송별 식사 약 1년 6개월 전 남편에게 부탁을 하였다. 내가 컴퓨터는 잘 못하지만 공책에 손으로 쓰니까 좀 시간도 걸리고 사진이 아쉬어 컴퓨터에 쓰고 싶다고.... 이유는 큰 아이 낳고 한 달 만에 급히 응급으로 준비 없이 수술실로 들어갈 때(솔직히 10년 전 헝가리 수술실은 2차 세계대전 야전병원과 똑같았다. 의사와 환자 의상만 바꾸면 바로 촬영이 가능한 환경이었다.) 아무것도 한 달 된 딸에게 남긴 것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둘째를 낳고도 똑같이 한 달 만에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내 딸들을 위하여 엄마의 사랑을, 생각을, 바람을, 그리고 여자로서 엄마를 기록으로 남겨놓아야 겠다고 생각을 했고 노트 한 권에 써나갔다. 그러다 나의 부탁을 듣고 남편이 블로그라는 방을 만들어 나에게 사용법을 알.. 2007. 4. 24.
하은이가 처음 친구랑 함께 밤새며 놀은 날 하은아! 우리 하은이가 정말 많이 컸구나. 벌써 친구랑 함께 밤을 지새며 놀고 싶어하니 말이다. 항상 남의 집 아이들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처음 하은이가 엄마에게 "엄마, 나도 친구를 우리집에 데리고 와서 같이 놀고 같이 자고 싶어요. 그리고 나도 친구 집에가서 같이 놀고 그러고 싶어요." 할 때 좀 걱정은 되었단다. 엄마도 처음이라서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거든. 그리고 용기를 내서 잘 못하는 영어로 하은이 친구 엄마들에게 전화로 허락을 받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달려오는 하은이의 표정을 보면서 엄마는 참 잘했다고 생각했단다. 이렇게 엄마도 하나씩 해보면서 알아간단다. 무엇을 해줘야 하나, 무엇을 하며 놀려나, 심심하다고 하면 어떡하나, 밤늦은 시간에 집에 가고 싶다고.. 2007. 4. 22.
드디어 오픈 했습니다. 예년보다 약 10여 일 일찍 바비큐 파티를 시작했다. 퇴근하고 들어온 남편이 토요일 저녁에 두 가정을 초대했단다. 간단히 고기나 밖에서 구워 먹잔다. 뭐든지 간단히 생각하고 시작하지만 그래도 하다 보면 이것저것 준비하게 되는데 이젠 나도 많이 뻔뻔해(?)졌다. 정말 고기만 굽고 말 그대로 간단히 하니까. 그러면서 퇴근하면서 닭고기와 돼지갈비를 사 가지고 와서는 직접 손질을 한다. 언제나 우리 집 가든파티 때는 남편이 고기 손질을 하고 나는 양념을 만든다. 그리고 밖의 식탁과 정원손질을 남편이 하면 나는 아이들과 식탁 세팅을 하면 된다. 그리고 남편이 직접 고기를 굽고 뒷정리도 함께 치워주기 때문에 힘들지는 않다. 그런데 올해는 좀 일찍 오픈을 했나 보다. 저녁이 되니 바람이 좀 쌀쌀하고 기온이 내려간다... 2007.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