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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일상들1014

빠르게 지나는 시간 속에서 쉼 항상 연말이면 바쁘다. 학교도 기말시험 전에 과제 체크해야 하고, 학생들 시험 준비도 시켜야 하고, 울 아들도 첼로 콘서트, 대회라고 하기에는 아주 작은 대회 준비도 해야하고, 그냥 정신없다. 그런 중에도 오랜만에 만나 숨통 트이는 대화도 하고. 서로 안부도 물으면서 시간이 또 이리 지났다며 이제 곧 또 한 해가 간다고 아쉬워하고, 다음에는 좀 더 자주 보자고.... 그러자고.... 나이 들면서 좋은 게 조급함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거. 개똥치우며 천천히 가는 아니 기어가는 차 뒤를 따라가도 짜증이 안 난다는 거. 그러다 한쪽으로 비켜서면서 앞서가라 손짓해 주면 어찌나 감사한지. 하루가 기분 좋다.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이라니... 나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을 선물할 수 있을 까.... 많지 않은.. 2023. 12. 3.
고마운 내 새끼 자식이 크니 참 좋다. 의지가 되고 대견하고 기특하고. 헝가리에 10일 온 귀한 휴가를 6일을 동생과 엄마를 위해서 파리에 함께 가주고, 외식 한 번을 가족이 다 같이 못하고, 골프 연습장 두 번 가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미안해서..... 다음에 오면 그때는 작은 녀석이 가고 싶은 곳에 여행을 가기로 했다. 누구새끼인지 참 예쁘네...... 딸~~~~~ 공 찾는 거야? 엄마 공은 여기있지롱~~~~~ 다음에 오면 날 좋은 날 우리 더 실력을 키워서 잘해봅시다~~~ 열흘이 꿈처럼 지나가고 한국 도착하면 바로 다음 날부터 출근해야 하는 작은 딸. 아프지 말고. 사랑해 엄마 딸. 2023. 11. 11.
마치 명절 같은 날 ... 남편 출장 가기 전에 교회 청년들을 초대하기로 했다. 9월에는 교회 수련회가 있었고... 추석도, 옥타 청년들도... 계속 손님 초대가 이어지고. 그러다 보니 어제 금요일 오후에 교회 청년들이 왔다. 날이 추우면 어쩌나 걱정이 되고... 요즘 해가 너무 빨리 져서 어쩌나.... 그래도 감사하게 춥지 않았고, 좀 어두웠지만 식사까지 하고 안으로 들어올 수 있어서 감사하고. 다시 식혜를 했다. 당분간 식혜를 계속 만들지 싶다. 열심히 시험보고 집에 오자마자 손님맞이 준비하는 큰 딸. 곧 도착할 청년들 위해서 불 피우고 고기 굽기 시작하는 신랑. 옆에서 신나게 노는 아들. 나는 땀흘리며 불판 닦고 잠시 숨 돌리는 중. ㅎㅎ 마당 한 쪽에 불을 피웠다. 신랑이 어디선가 큰 드럼통을 구해와서 불을 피웠다. 해가 .. 2023. 10. 8.
반갑습니다. 헝가리 옥타 청년회원분들. 더운 8월 여름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옥타 차세대 무역스쿨이 있었다. 남편과 헝가리 지회장이신 이 영인 부회장님, 그리고 헝가리 옥타 회원분들이 수고하셨고, 많은 분들이 헝가리까지 오셔서 참여해 주셨다. 그리고, 남편이 추석이고 하니 헝가리 옥타 청년회원들을 집에 초대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이 우리집을 찾아 주셨다. 추석이라고 벌써 쌀쌀하다. 울 아들 수줍고 어색하니 혼자 공만 차네. 약식을 할 까... 살짝 고민하다가 밤이 없어서 그냥... 있는 떡 녹이고, 오랜만에 식혜를 했다. 다들 일로 바쁜 분들. 선물로 들고 오신 소주 한 박스는 잘 보관할 테니 언제든 오셔서 함께 마시자 했다. ^ ^ 모두들 건강하시고, 일도 사업도 번창하고, 가정도 다복하시기를. 이렇게 헝가리에서 만난 것도 귀한 인.. 2023.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