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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여행105

일요일이면 통제된 부다페스트 란츠다리. 한 달 동안 주일에 란츠 다리가 차량이 통제되면서 사람들이 걸어서 건널 수 있었다. 첫날 란츠다리에 갔을 때는 그 주에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서 아래 강변도로가 침수되었었다. 저녁 먹고 느긋이 아이들 손잡고 가서 보니 멀리서부터 음악소리가 경쾌하다. 환한 불빛에 드디어 여름축제가 시작된 것이다. 아래 강변도로가 침수된 모습이다. 강물이 불어 아래 강변도로가 잠겼다. 신기해서 구경하는 사람들. 걸어서 란츠다리를 건너면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는데 한가롭고 강바람도 좋고..... 딸들은 벌써 컸다고 둘이 액세서리 보느라 정신이 없다. 그날 결국 고민만 하다가 귀걸이를 못 산 딸들. 아쉽단다. 그래서 그 다음주에는 예배 끝나고 바로 란츠 다리로 갔다. 딸들의 간청에 못이겨서. 관광객을 위한 행사겠지만 참 즐거웠.. 2009. 7. 27.
헝가리의 옛 수도 에스테르곰 서울에서 시어르신들이 다녀 가셨다. 어쩌다 보니 같은 주에 방문을 하셔서 정말 정신없는 한 주였다. 시어르신들 모시고 에스테르곰을 방문했다. 헝가리의 옛 수도였던 국경도시다. 헝가리 건국 1000년의 역사가 숨쉬는 곳이다. 이스트반 왕이 이곳에서 태어났고 이곳에서 로마 교황으로 부터 왕관을 하사받고 이곳에서 대관식을 치뤘다고 한다. 시티 투어 열차도 지나가고, 한무리의 일본 관광객이 지나간다. 날씨가 좋으니 밖으로 나온 연인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예수님과 두 강도인가? 나중에 알아 보니 아니란다. 아주 오래된 성당으로 지금 바실리카 성당이 있기전에 지은 모형같은 교회란다. 박물관이다. 화장실은 이 안에 있다. 이 강을 건너면 슬로바키아이다. 3년전만 해도 저 다리가 제2차 세계대전때 폭격으로 끊어져 .. 2009. 5. 3.
여름이면 찾는 곳 여름 방학이다. 그러면 매년 딸들이 하는 것이 있다. 승마. 벌써 5년이 되었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 그동안 배우던 바이올린, 플루트, 피아노 레슨이 중단이 된다. 이유는 선생님들이 휴가를 가시고 쉬시기 때문에, 방학이 되면 모든 것이 멈춘다. 방학이라고 쉬는 동안 더 열심히 배우자.... 헝가리에서는 어렵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말타기였다. 올 해도 악기 레슨이 쉬게 되어 그 레슨비로 말타기로 하고 삐떼르 바찌에게 전화를 해서 약속을 잡았다. 일주일에 2번을 한다면 아마도 방학 동안 10번 정도 레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긴 바지 찾아 입고, 모자 쓰고, 서둘러 나오는 딸들. 내년에는 승마바지와 부츠, 모자를 사 주어야 할까..... 생각 중이다. 오늘 탈 말은 시몬이다. 나이는 18살. 먼저 빗.. 2008. 7. 19.
헝가리 에르되핫트의 벌꿀 주일 아침 예배당을 들어서는데 헝가리 총각(?)과 나이 드신 할머님 한분이 뒤에 앉아 계신다. 가끔 우리가 장학금을 드리는 헝가리 신학생들이 방문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본인의 생활을 간증하는 순서가 있었기에 그런가 보다 했었다. 예배가 끝나고 목사님께서 광고 시간에 그분들을 소개하시는.. 2008.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