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하겸이를 데리고 가야하는데...
하겸이가 안간단다.
어?
진짜?
응, 아빠랑 놀거야.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남편에게 이것저것 알려주고 바로 출발을 했다.
오늘은 현진이랑 릴리가 학교 배구 시합때문에 못오기 때문에
더니랑 내가 아이들을 가르쳐야 해서 하겸이가 집에서 논다고 하니 그저 감사. ^ ^
아이들이 적어서 둘로 안나누고 더니가 혼자서 가르쳤다.
땡큐~~~~^ ^
고아원에서는 다들 안온다 하는데 15살 비키 혼자 왔다.
8학년이면 중학교 2학년인데 성장은 대학생 같으다.
초등학생때부터 담배들을 피우다 보니 골초가 되어서는 30분 버티기가 힘들다.
그래도 비키는 담배 한대 옆에 놓고는 공부 끝날때까지 참았다는.....
고아원에 데려다 주는데 담배 펴야 한다고 해서 순서를 바꾸어서 비키먼저
데려다 주셨단다. 선교사님이.
그래도
이렇게 라도 와주니 그저 감사하다.
그리고 선교사님의 노고와 정성이 눈물겹다.
혼자서 아이들 가르치고,
게임하고,
기타 가르치고.
더니 참 이쁘다.
고맙고.
신랑한테가 카톡으로 사진이 왔다.
하겸이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저리 잘 놀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아빠랑 마당에서 호두를 저리 많이 주웠다고.
이쁜 내새끼.
집에 도착하니 품에 안긴 울 아들.
바로 내손 잡고 베란다로 데리고 가더니
자기가 모은 호두를 보여주면서
엄마, 호두케이크 만들어 주세요~~~~ 한다.
그럼.
엄마가 호두파이 맛있게 만들어 줄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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