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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여행47

5월의 주말 정말 5월이 왔다. 5월만 오면 너무 좋겠다.... 하며 기다렸더니 정말 5월 첫 주 주말. 작은 녀석은 배구시합을 가고, 난 Pech에서 올라온 사촌 동생 가족과 함께 부다페스트로 나갔다. 관광객처럼. 3년? 아니 4년 만인가? 국회의사당 옆 라면집에 갔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작은 홀을 폐쇄하고 큰 홀에서 손님 받는 것을 몰라 민망하게 안을 향해 큰소리로 여기요~~~ 여기요~~~ 불러서 겨우 문을 찾아 들어가고. 항상 먹던 치킨라면도 잘못 주문했는데 잘 못 나온 라면도 맛있었다. 다음에는 딸들이랑 와서 요걸로 주문해서 먹어야겠다. 늦은? 점심을 먹고 두나강변을 산책하기로 했다. 3월에 헝가리에 왔지만 피츠에서 사역하느라 부다페스트 구경을 못했길래 함께 이번에는 두나강변을 거닐기로. 참 감사한 것은 아이들.. 2013. 5. 6.
3월의 헝가리 벌러톤 호수 주일 예배 드리고 벌러톤으로 출발을 했다. 출장으로 방문하신 손님을 모시고. 겨울의 벌러톤은 사람을 보기 힘든 빈 도시인데..... 3월이니까 좀 괜찮지.... 싶어서..... 온도는 10도지만 차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뜻해서 나른하니 기분 좋은 졸음이 오려는 듯.... 봄방학이라서 내일 출근이 없어 맘 편하게 따라나선 길이다. 벌러톤에 들어서서 배를 타고 건너편 티하니로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중. 그냥 차로 드라이브하면서 벌러톤 호수를 한 바퀴 돌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대부분 배에 차를 싣고 건너편 티하니로 넘어가서 다시 부다페스트로 돌아오곤 한다. 벌러톤 끝쪽에 히비즈라는 천연자연 호수온천이 있어 몇 번 가보기는 했지만 좀 멀다. 오늘도 그냥 벌러톤 호수 입구 쪽에서 건너가기로..... 이리.. 2013. 3. 4.
부다페스트 vorosmarty ter에 크리스마스 장이 섰다. 크리스마스 장이 섰다. 바찌 광장이라 우리끼리 부르는 뵈뢰쉬머르띠광장에. 12월 1일이면 부다페스트 곳곳에 임시 장이 또 열려서 26일이면 철수를 하는데 이곳은 관광객이 많다 보니 일찍 장이 섰다. 주일 예배 마치고 소위원회 회의까지 끝내고 웨스텐드 백화점에 있는 딸들 데리고출발을 했다. 엘리자벳 다리 쪽으로 가는데 어~~ 딸들 저기 좀 봐!! 정말 오래된 빌라모시다. 휘뵈쉬뵐지 쪽이라 쓰여있는데..... 박물관에 있던 것이라고 쓰여있다. 헝가리에 1895년에 지하철이 개통되었으니 저 빌라모쉬도 진짜 오래된 것일 것이다. 사람들이 탔는데..... 딸들, 엄마도 타고 싶다~~~~ 무슨날이가...? 궁금하네...... 정말 오랜만이다. 바찌 거리에 나온 지가..... 항상 손님이 오셔야 구경시켜드리러 나오니.. 2012. 11. 26.
알바니아, 코소보, 세르비아에서 금요일 오후, 퇴근하는 맘이 바쁘다. 머릿속은 저녁 메뉴를 뭘로 할까.... 생각하면서도 맘이 급해 그냥 이르드 슈퍼에서 좀 부실한 닭을 사 가지고 집으로 왔다. 혹시나 나보다 먼저 와계시면 어쩌나.... 싶어서. (아니나 다를까 저녁식사 시간에 남편이 닭조림을 보더니 묻는다. 어째 닭 모양새가 이래? ㅎㅎㅎㅎ 시간이 없어서 테스코 못 가고 그냥 슈퍼에서 사서 그래요~~ 그래서 닭다리에 다리 없는 앙상한 몸통....) 올해는 동유럽 선교사 수련회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있었기에 남편 대학 선배 되시는 알바니아의 조 선교사님 가정과 코소보로 사역하러 들어가시는 선교사님 가정, 그리고 단기 선교사님께서 주말을 우리 집에서 보내고 가신다 하셨기 때문이다. 4시 20여분, 집에 도착하고 10여분 뒤 벨이 울렸다.. 2012. 8. 19.